>> 원문: http://www.hani.co.kr/arti/SERIES/68/461354.html





아덴만 여명 작전이 성공하고 인질 전원을 무사 구출(비록 선장이 중상을 입긴 했지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도 어언 두 달이 넘어 가는 듯 하다. 그 "쾌거"를 보면서 아주 몹시 불편했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마냥 기뻐해야 할 일인가, 하고.


당시 한겨레 칼럼에 게재된 박노자 칼럼이 바로 그 불편함에 대해 제대로 짚고 있다. 지금 일본에서 지진과 쓰나미, 원전사고로 죽어가고 있는 생명들과, 한국군의 총칼에 죽어간 소말리아 해적들의 생명과 내 생명의 무게 중 어느 것이 더 무거운 것일까? 생명의 무게는 다 똑같은 것이 아니란 말인가?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 특히,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누가 다른 누구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가 과연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참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끄럽고... 통탄스럽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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