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브라우징, 서버 부하 분산, 실시간 통신, Rich client 구현 등등

장점들은 굳이 내가 말하지 않더라도 이미 수없이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에 빼곡하게 나와 있으니 패쓰...



나는 최신 웹기술들인 jQuery, Ajax, HTML5 뭐 이런 것들 쓰는 거, 싫어하기로 마음먹은 지 좀 됐다.

아직 제대로 표준화도 다 되지 않은 건 둘째 치고, 클라이언트 PC를 너무 혹사시킨다. 

서버에서 할 일을 클라이언트가 다 하게 만드니, 그것도 과도한 스크립트로, 사양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는 PC에서는 뭐가 빠릿하게 제대로 돌아가질 않는다. 오류도 많고, 네트웍 트래픽도 (의외로) 훨씬 더 많고, CPU도 많이 써서 노트북 팬이 쉴 새 없이 돌게 만든다. 짜증!! 


그냥 스크립트 사용이 최소화된, HTML과 이미지 정도만으로 구성된 구세대 웹이 훨~~~씬 더 쾌적하고 좋다. 

물론 시대에 떨어지는 감은 없잖아 있지만, 어차피 기술은 돌고 도는 거니까.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최신 웹 기술의 총집약 버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Exchange 2013 OWA 한번 써보면 당장 알 수 있다. HTML5와 jQuery, Ajax, Long-Polling(websocket은 아직...) 등등이 골고루 도배되어 있고 모든 UI 표현은 모두 스크립트와 CSS로 철저히 동적으로 구성하는 대단한 시스템이다. PC 사양과 별 상관없이 참 쾌적(?)하게 동작한다...


다른 건 뭐 개인 경험차라 치고 넘어가고... 한 가지만, Ajax가 전체 페이지를 갱신하지 않고 필요한 내용만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방식이라 네트웍 트래픽이 훨씬 줄어들어야 하는게 맞는데 왜 네트웍 트래픽이 더 많냐고? 사용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저혼자 계속 네트웍을 써서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아무데나 거의 다 Ajax를 쓰고 있으니 아무 포털 사이트나 가서 F12 누르고 네트워크 로그를 가만히 살펴보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의도와는 관계없이 쉴 새 없이 광고며 실시간 데이터며 등등을 끊임없이 내려받는다.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이게 Ajax의 원래 개발 목적과 관계없이 실제 현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습이다. Ajax를 쓰면 트래픽이 줄어든다? 에이... 농담도. Ajax는 이미 본래 의도에서 한참 벗어나 버린, 이미 버린 몸이다. 물론 제대로 꼭 필요한 일에만 잘 쓰면 좋긴 한 것은 맞다.


현대 웹 기술의 방향이 ActiveX같은 거 없이도 Full클라이언트 환경처럼 만들 수 있게 하는 방향이라 보면 정반대 방향의 얘기일 수는 있지만, 나는 지금의 방향이 꼭 올바른 방향이라고만 보진 않는다. 클라이언트 C/S 프로그램이 맡을 영역과 웹이 맡을 영역은 좀 구분되어 각각 따로 발전해 가는 것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본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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