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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왕동주 1~6권 - 에피루스 (2014.01, 초고: 1996~1997, 전 5권)

- 이재일 지음


- "최고의 작품 속, 최고의 주인공!
부족을 재건한다는 오직 한 가지 목표만으로 수천 리를 달려온 남만의 왕
중원을 상대로 한 한 남자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 계집은 내 주인과 함께 동쪽으로 갔다.`

마지막으로 죽인 한족이 한 말이었다. 그가 말한 ‘주인’이란 아마도 계집애처럼 곱살한 얼굴에 눈이 유난히 반짝이던 한족 청년을 가리키는 말이리라. 동쪽이라면 어디일까? 동쪽 평원에 있는 을온족? 아니면 그보다 더 동쪽인 약 노인이 살던 땅?
어디라도 상관없었다. 단탈은 나라아합을 되찾아야만 했다. 잃어버린 왕국, 잃어버린 백성,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그는 타루가이기 때문이다." (에피루스 책 소개글, 구글 플레이)


- 주요 등장인물 및 단체: 단탈, 장옥평, 박한, 석소용, 약흠, 이세명, 철옥, 조추림, 철면신, 무왕 관산정, 매용소, 아합족, 나라아합

- 엄청 오랫동안 읽었다. 게임 쓰론워즈 때문에. 쓸 수 있는 시간이란 역시 유한한 것, 하나를 하면 다른 하나를 못한다... 다만 후회는 없다. 참 재미있는 책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나 할까?

-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많은 인물이 죽는다. 끝까지 살아있어도 기억에 남지도 않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지만 짧게 등장해도 그 삶과 죽음이 또렷이 기억에 남는 인물도 있다. 수적 대왕곤의 세째 두령 같은 인물...

- 단탈과 장옥평이 함께 다니며 겪게 되는 우여곡절을 예상했지만 중간에 기대가 어긋나고 장옥평은 주인공에서 주변인물로 전락해버린 점이 좀 안타까웠다. 원래 그가 있었어야 할 자리를 조선인 박한이 제3의 주인공으로 적당히 꿰차고 들어왔는데 사실 장옥평이 있어야 할 자리에 박한을 억지로 구겨넣은 듯 둘의 위치가 중복이면서 살짝 어색했다. 뭐 스토리 전개상 매끄럽지 못해 중간에 바꾼 것이 아닐까 짐작은 하지만, 뭐랄까 처음의 기대와는 달라 아쉬운 대목이었달까... 어쨌든 조선의 무사와 무공을 적절히 부각시켜 중국만의 무협에서 탈피하려 한 점은 평가할 만 하다 싶다. 새롭고 신선한 소재. 지난 칠석야도 그랬지만, 은근히 조선의 무인과 무공을 신경써서 등장시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 아무튼, 무협 장르에 딱 걸맞는 글을 참 맛나게 제대로 잘 썼다. 이재일, 가히 용대운에 필적할 만한 글재주라 아니할 수 없다. 대다나다! 완전 꿀잼!! 별점 5점에 만점 5점. 좀 짜게 줘도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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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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