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 30~34 - 스카이북(2012.06 ~ 2017.06)

- 전동조 지음

- 34권 목차

"그랜딜 공작의 고심 … 7
대지의 기억 … 31
설마, 키메라? … 49
이용하고, 버리고 … 71
이게 사람이야, 괴물이야 … 91
악연의 시작 … 103
내 실력이 이 정도였어? … 127
내 밑에서 일해 보는 건 어때? … 151
두목의 계략 … 173
첫 번째 살인 … 197
지배인 나오라고 해! … 225
이런 보물을 몰라보다니 … 243
결자해지를 하라면서? … 257"

- 3부라고 해야할 지, 4부라고 해야할 지, 아무튼 이번 "부활의 장"은 심지어 출판사 서평조차 없다. ㄷㄷㄷ

- 한 마디로 "라이의 성장기"다. 라이의 성장기가 아주 천~천~히 그려진다. 모험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구출되거나 봉인된(?) 전생의 능력이 기적적으로 발휘되면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비슷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예전 묵향의 자아를 각성해 나가게 된다는 흐름인 듯.

- 그런데 이야기 전개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 독자들은 전혀 관심도 없는 갑툭튀 주변인물들의 스토리들이 같은 장면을 저마다 다른 시점으로 과할 정도로 장황하게 서술되면서 긴장감이 하나도 없는 스토리 전개가 반복되다보니 29권부터 시작된 라이의 성장기를 몇십 년에 걸쳐 계속 봐야 하나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 실제로도 29권부터 34권까지 책 발간에 7년이나 걸렸는데 라이가 29권에서 15세였으니 가만 놔둬도 현실 나이로만 22세가 넘었을 시간. 그러나 34권에서도 여전히 15세 전후다. ㄷㄷㄷ... 7년간 나이를 거의 안 먹었다. 아니, 굳이 나이를 따져 보면 오크 소굴에서 1년, 그 이후 또 몇 개월이 지났으니 16~17세쯤 됐다고 봐야 할까? 너무 느리게 성장하면서 찌질함의 극치만 보이고 있다 보니 35권 이후가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다. 뭐 또 한 10년쯤 뒤? 언젠가는 또 보게 되겠지만 말이다.

- 2부 판타지 편에서 다크 치레아의 각성처럼 빠른 전개와 모두가 납득할 만한 그럴 듯한 마무리가 절실하다. 그것만이 전동조 작가에게 남은 마지막 희망이다. 라이가 희망이라며! 아직까진 절망적이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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