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가소전 1~3 - 시공사(2000.03)

- 임준욱 지음

- "강호무림에 정교하게 복원된 진가소의 감동적 일대기!
역사무협소설. 배경으로 선택된 명대 초기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소설은 정교하게 한 인물의 성장과정을 복원해내고 있다. 이 책에서 시도된 것은 역사의 재구성이 아닌 '강호무림'의 복원에 있으며 무협소설의 문맥 안에서 흔들림 없이 역사적 사료를 녹여내고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 (책 소개 글)

- 두번 째 읽는 임준욱 작품. 출간 시기상으로는 이게 가장 빠른, 첫 작품인 것 같다. 2000년이라니... 영웅문 김용에 필적할 만큼 실제 중국 역사에 깊숙히 개입해서 실제 역사적 사실을 각색한 작품으로 명나라 초기 실존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물론 등장인물이나 사건들에 살짝 살짝 양념을 치거나 비틀긴 했지만... 이런 류의 소설을 대하역사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ㅎㅎ 이크 조정래 작가가 화낼라...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진가소, 종청, 팽무린, 강만추, 주첨기, 어림친위군, 금의위, 백련교, 흑회, 공무대사

- 처음엔 진가소전의 "진가소"가 사람이름인 줄도 몰랐다. 진가소 폭풍 성장 일대기. 깨달음 한번 한번 이어질 때마다 소림의 백보신권 마스터에 이어 2장(설정상 약 5미터)이 넘는 검강 시전도 모자라 검환까지 구사하더니... 급기야 마지막엔 허공섭물까지 자유자재로 시전하게 되는 절대고수가 되기까지 겪게 되는 명나라 초기의 혼란기를 주인공 시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렇지만 장대한 스케일로 아주 박진감 넘치게 잘 썼다.

- 국가기관인 금의위가 주인공의 근무지인 만큼 궁성과 금의위 연무장 등 금의위와 관련된 곳들이 주요배경으로 등장한다. 나름 무협치고는 독특한 설정이다.

- 개인적으로는 소설에서 주인공 아내를 죽일 필요까지 있었나 싶은데... 원래 그럼으로써 의도했을 것 같던, 그에 따른 고뇌나 방황 같은 부분이 그다지 깊이있게 다뤄지지 못한 것 같아 그럴 바엔 아예 화목하게 백년해로하는 방향으로 갔어도 별 무리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

- 역시 이름 날리는 대단한 작가들은 처음부터 아주 잘 썼구나. 대단하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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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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