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1: 괴선 1 ~ 6

괴선 1~6: 청어람(2003.07)

- 임준욱 지음

- "하나의 육체, 열 사람의 영혼. 수령신의 저주로 나면서부터 아홉의 다른 영혼들을 품게 된 운청산. 자신의 영혼을 지키기에도 힘겨워 꿈을 꾸지 못하는 존재. 마침내 연이 닿아 어머니의 영혼과 조우하고 여덟 혼령을 봉인하게 되는데… 평온을 되찾은 운청산은 강호로 나서고, 세상을 배우고 사랑을 얻으며 마침내 꿈을 꾼다. 그러나 봉인은 이미 풀어지도록 예정된 것. 운청산의 봉인은 언제쯤 풀릴 것인가? 그 봉인이 풀리는 날, 괴선의 검은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평정하리라!"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곤륜파, 운청산, 청인자, 운녹산, 태을진인, 태악진인, 반선, 귀곡산인, 용호파, 이청수, 토가족, 오행신마, 승천도, 백라천궁, 백천휘, 백무극, 철골강시, 금강차혼강시

- 임준욱 무협을 읽기로 작심하고 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이... 그럼 어디에서 책을 구하지? 였는데 사실 그건 이미 답이 정해져 있었다. 구글 플레이북. 이런저런 앱 자꾸 깔기도 번거롭기도 하고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는 것 관리하기도 어렵고 해서 이북으로 출간되는 책들은 작년부터 모두 구글로 통일하기로 했었기 때문인데... 굳이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그게 다시 또 조금 어긋났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지. 어지간한 책들은 매일 1편씩 무료 감상 가능한데다 결정적으로 다 합쳐서 계산해봐도 구글 플레이북에서 세트 구입하는 것보다도 더 저렴해서 카카오페이지로 급 옮겨타게 되었다. (나... 왜 이러냐...)

- 운청산의 탄생 배경부터 시작해서 강호의 전설 곤륜의 전설, 독안괴선이 되기까지의 성장 과정을 그린 무협이다. 대단한 필력! 탄탄한 구성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몰입감. 역시 임준욱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초초강추!

- 이번 작품에서는 도가 계열을 주로 다루다보니 도술, 귀신, 진법, 강시 같은 것들이 많이 나온다. 나름 현실에 바탕을 둔 무협에 이런 것들 나오는 게 썩 좋지는 않지만 어차피 무협이라는 것 자체가 동양 판타지. 판타지 요소 이것저것 좀 더 넣는다고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다. 다만 취향의 문제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