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노무진 - MBC 금·토 드라마 (2025-05-30 ~ 2025-06-28, 총10화)

 

- 김보통 작가 / 임순례 감독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노무진(정경호), 나희주(설인아), 고견우(차학연)

 

- 내 생활을 가만 들여다 보니 이젠 책읽는 시간보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시간이 더 긴 것 같은데 딱히 기록으로 남겨 놓은 것이 없다. 재미있게 봤으면 그런 느낌이나 생각들이 있었을텐데... 앞으로 책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도 감상 후 꼭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력이 점점 짧아지다 못해 아예 사라지고 없어진 것들이 너무 많다... 이미 봤던 영화나 드라마인데 본 기억조차 사라진 게 많아서 또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안봤다고 우기다가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꼼꼼히 기록해 놓고 종종 검색해야겠다.

 

- 처음 제목만 딱 들었을 때는 음? 노무현...? 내용을 들어보니 그건 아닌 듯.

 

- 아내로 나오는 나미주 역의 경수진 배우. 최근 어느 드라마에선가 경찰로 나온 적이 있는데 그때 눈에 띄었었다. 이번 노무진 아내역은 비중이 많이 낮아서 특별출연 내지는 엑스트라급이라고 해야 하나? 할 정도.

 

- 처제 역의 설인아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온다. 비쥬얼도 연기도 굿.

 

- 전태일 열사가 등장하는데... 음... 뭔가 좀... 너무 희화화(?)했다고 해야 하나... 말로 표현하기는 힘든데 살짝 좀... 게다가 무슨 볼드모트도 아니고 이름은 왜 꽁꽁 숨기고 끝까지 안밝히는지... 뭐 어쨌든 의도가 좋다면 된 거긴 하다.

 

- 송곳 주인공 안내상 배우가 비슷하지는 않지만 비슷한(?) 캐릭터로 출연한다. 노조대표위원장.


-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사고로 죽은 노동자들이 원귀가 되어 구천을 떠돌고... 그 귀신들과 소통하면서 "한국의 노동 현실을 1분이라도 더 좋아지게 만들 수 있"도록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MBC라서 할 수 있었던 좋은 작품. 그래봐야 현실은 잘 안 바뀌지만. 오늘도 신문 헤드라인만 봐도 노동 현장에서 죽어나가는 사람이 수두룩...

 

- 7회까지가 재미있었다. 이후부터는 뭔가 짧게 끝낼 수 있는 스토리를 질질 끌면서 늘리고 늘린 티가 많이 나 보는 내내 좀 짜증이 났다. 마지막 명음건설 스토리는 3회에 걸쳐 장황하게 그렸는데, 솔직히 1.5회 분량이면 충분하고도 남았을 스토리였다는 느낌. 그래도 이런 무거운(?) 스토리를 이 정도로 재미있게 잘 만들기는 어려울 듯. 추천 꾹~!. 속편을 기대한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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