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의 아이들 1~7권 - 제우미디어(2000.07 ~ 2004.08) (읽음: 2007/03/30 10:03)

 

- 전민희 지음

 

- "『세월의 돌』로 통신조회수 400만회 돌파한 인기 판타지 작가 전민희의 신작소설. 소프트맥스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4LEAF'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기존의 판타지 소설들이 무의미한 전투 장면만 나열하였던 것에 반해 작품성으로 승부하는 판타지 소설의 한 예로 자리매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검의 사제 '나우플리온', 섭정의 딸 '리리오페', 장서관장 '제로'와 그를 따르는 '오이지스' 그리고 '이솔렛'과 많은 등장인물마다 등장하는 복선과 메타포는 그 재미를 더한다.


룬의 아이들-윈터러 4개국 수출 기념 '세트 에디션' 출간 

해리포터가 많은 판매고를 올리면서 판타지 소설의 한 축을 세울 때에 당당히 다른 한 축이 되었던 한국 판타지 소설의 대명사 룬의 아이들-윈터러(제우미디어 출간)가 대만, 중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전역으로의 수출이 확정되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3월 대만, 홍콩으로의 수출이 성사되면서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온 룬의 아이들-윈터러는 올해 초 중국수출 확정으로 연이은 수출 행진의 행보를 보이다, 이번 7월 말 일본과의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명실공히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수출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어 화제다. 

특히 해외 서적의 수입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깐깐한 일본 문학계에서 룬의 아이들에 보인 관심은 굉장히 높은 것이어서, 출판 관계자들도 상당히 고무되어있는 상태이며, 계약금액도 기존의 어떤 타이틀보다도 좋은 조건이라는 후문이다. 전 7권으로 출간된 룬의 아이들-윈터러는 일본에서 겨울연가를 출간한 바 있는 오오조라 출판을 통해 올 겨울 께에 상권, 하권의 2권으로 양장본 형식을 빌어 출간될 예정이며, 이미 대만, 홍콩에서는 각권을 분권하여 총 14권 분량으로, 중국에서는 한국과 똑같은 양식인 7권 분량으로의 출간이 확정되었다. 이것으로 룬의 아이들-윈터러를 통해 각국에서 선호하는 서적 출간 스타일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중국에서는 이미 해적판이 나돌 정도로 룬의 아이들-윈터러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뜨거운 상태. 

수출의 성공은 무엇보다 작가의 놀라운 창작능력에 근거하고 있는데, 작가 전민희(30)씨는 이미 세월의 돌, 태양의 탑 등으로 이미 장르문학의 대들보로 꼽히는 여류 판타지 작가로, 2000년 7월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룬의 아이들-윈터러를 통해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 다음 성공의 요인으로 꼽는 것은 진실함에서 저절로 감동이 우러나는 짜임새있는 이야기 구성에 있다. 한 소년이 배신과 갈등 속에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에 대한 치밀한 묘사와 그 속에서 그려지는 하나하나의 장면들이 작가 특유의 필치로 녹아있어, 이 작품은 비단 판타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가에서는 성장소설로 꼽히고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있는 소설로 일반화 되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룬의 아이들-윈터러가 지닌 독특한 뒷 배경도 아시아 전역 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는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테일즈위버라는 온라인 게임의 원작 소설이라는 사실이다. 전민희 작가가 소프트맥스에서 서비스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4LEAF와 MMORPG인 테일즈위버의 배경세계관 설정에 참여함으로 인해 게임은 스토리가 튼튼해지고, 그 원작 소설은 게임의 재미요소를 업고 더욱 몰입도를 높이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방송, 드라마, 문화가 등에서 일고있는 뜨거운 한류 열풍은 이제 문학가로도 옮겨져 닮은꼴 문화근간을 지닌 아시아계로의 수출을 발판으로, 룬의 아이들-윈터러를 포함한 한국의 젊은세대 문학들은 영국의 해리포터가 전세계를 주름잡는 문학계 첨병이 되었듯 세계 속의 한국을 알리는 문학계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다지고 있다." (Yes24 책소개글)

 

- 보리스 진네만 주연의 성장 드라마다. 전민희의 판타지는 무공과 마법이 난무하는 다른 무협시리즈 판타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잔잔하면서도 섬세한 여성스러운 시각이 돋보이고, 무엇보다도 배경 묘사와 내면 묘사가 뛰어나다. 그러면서도 적당한 긴장감을 주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든다. 갈수록 농익어가는 느낌이랄까.

 

- 예프넨 진네만이 형으로 초반에 잠깐 등장했다 죽지만 그의 유지(칼을 지키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라는)를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 가나폴리라는 옛 마법왕국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달의 섬]에서 다프넨이라는 이름을 새로 얻게 되고, 이후 다시 대륙으로 나와서는 보리스 미스트리에라는 이름을 갖는 등 이 소설에서는 이름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나우플리온/이실더 산/월넛 선생, 이솔렛/이솔렛 미스트리에... 주인공과 가장 가까운 두 사람 역시 이름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남다르고. 등장 인물 각각의 개성도 너무나 뚜렷하고 사실적이며 이것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해준다. 간만에 읽은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 어찌보면 12살부터 17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인데 주인공의 생각이며 행동이며 말이 도무지 그 나이스럽지 않다는 점이 한가지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이랄까. 주인공의 나이를 최소한 5살 정도만 더 썼어도 그렇게 어색하지만은 않았을 성 싶은데, 너무 자연스럽지 않고 어색했다. 우리 나이로 치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부터 고등학교 1~2학년 정도일 뿐인데, 이미 분노와 절망과 존경과 사랑을 다 안다. 30대 이상의 눈으로 보고 느끼고 말한다. 작가 자신의 눈과 귀와 입이리라. 좀 필터링을 거쳐서 자연스럽게 했다면 훨씬 훌륭한 소설이 될 뻔했다. 뭐,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그랬다지만... 아무튼 현대 한국인의 기준과 정서로는 조금 괴리감이...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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