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21 - 청어람 (2006.10) (읽음: 2007/04/05 15:51)

 

- 검류혼 지음

 

처음, 그리고 또 처음
금빛 날개가 설야를 감싸다
근성으로 승부하라
서풍이 몰아치다
어둠에 잠겨들다
극락에서 만난 소녀
계약 사항 엄수는 근로자의 생명
어둠 속에서도 나아갈 수 있는 세 가지 조건
작렬하는 귀면, 절규하는 이진설
농염한 호랑이, 고개 숙인 장홍
막간의 여유, 윤준호의 증언
자죽도의 실체
끝내주는 해결책
이건 좀 곤란하지 않습니까?
불효란 무엇인가
하늘을 지배하는 자, 흙을 지배하는 자
황금빛 여명이 빛을 발하다
저승길은 편하게
사부, 천무학관에 난입하다
꽃잎과 함께 사라지다
돌아갈 수 없는 길

 

- "전체적인 스토리가 봐줄 만 하니까 계속 보는거지, 갈수록 이 작가도 매너리즘에 깊이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이전보다 더 쓸데없는 딴짓거리, 주절거림이 많이 늘었다. 모든 등장인물의 비류연화(化)라고나 할까. 쯧... 책 장사가 시원찮나... 돈이 궁한건가..." (20권 리뷰글 중에서)

 

- 지난 리뷰에서 얘기했듯이, 이번 권도 내내 별 중요하지도 않은-비류연의 여장을 정당화 시키기 위해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회상 장면이 주를 이루고, 장황하고 쓸데없는 장수 늘리기용 어휘 남발은 여전하다... 최근에 출간되는 비뢰도를 읽을 때면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짜증난다. 누군가 평가했듯, 1권 쓸 분량으로 10권을 쓰고 있는 느낌이랄까. 덕분에 메인 스토리 진행은 거의 진전이 없다.

 

- 20권에서 출발한 사절단 일행은 이제 겨우 마천각으로 들어갔다. 끝. 그리고 약간 스포일러 섞인 곁다리 이야기를 하자면, 비류연의 노사부의 정체는 아직도 아무도 모르고, 비류연을 쫓아(?) 마천각으로 향한다. 그러면서 노사부의 정체를 가지고 독자를 끊임없이 우롱한다. 호기심을 자극할 목적이라면 실패다. 넌덜머리가 난다. 그냥 의심하고 있는 그 사람이라고 밝히든가, 아니면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하든가. 쯧쯔...

 

- 짜증이 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러면서 왜 계속 보냐고? 일말의 기대감에? 아님 이미 보고 있던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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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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