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쌤앤파커스(2009-03)

 

- 김성호 지음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1위,

신화가 된 회사" (표지 글)

 

- Nidec이라는 일본의 모터 부품 제조회사 이야기를 통해 기업 경영자와 직원들의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면서도 읽는 진도가 무지하게 빨리 나가는 재밌는 책이다.

 

- 주요 대목 몇 군데 발췌.

 

"안 된다는 논문을 쓰는 기업은 망한다.

된다는 논문만 필요하다.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차라리 되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 (p.106)

 

비관적인 태도는 정말 무익하다. 회사를 망하게 하는 태도란다.

 

 

"이상하게 변기를 자기 손으로 직접 청소해본 사람은 자연히 그 뒤로는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깨끗하게 사용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뭔가 고장이 났을 때도 생각하는 범위와 행동하는 정도가 달라진다. 그전까지는 관리실에 연락을 하고 말거나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 아니면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무신경했던 사람도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p.121)

 

정리 정돈 청결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그런데, 실천하기는 좀 쉽지 않다.

 

 

"얼마 전 국내의 한 취업 포털이 '직장인 77%,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일한다'는 제호의 기사를 냈다. 직장인들이 자신의 실력을 100% 이상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인즉슨 '노력해도 보상이 없어서'였다." (p.136)

 

잘리지 않을 정도로만? 그것 참... 공감된다.

 

 

"직원을 아끼는 상사는 호통을 친다." (p.137)

 

"'호통'이란 일상에서의 실패 경험이다. 크고 작은 자극을 받았을 때 그것 때문에 주눅 들거나 회의에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람, 꾸중도 들을 줄 알고 아랫사람을 제대로 나무랄 줄 아는 사람을 키우기 위함이다." (p.152)

 

호통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더더군다나 요즘과 같은 시대에...

 

 

"...하지만 진정 책임을 진다는 것은 '그만두는' 것이 아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자기 때문에 발생한 손해를 반드시 마지막까지 만회하는 것이다. 그만둔다는 것은 결국 전적인 회피밖에는 안 된다." (p.170)

 

책임이란... 원래 그런거다.

 

 

"완전히 포기할 만한 절망도 아니고, 너무나 수월하게 이길 수 있는 낙관도 아닌 적절한 긴장 상태. 그 상태가 주어지지 않으면 '역전 만루 홈런'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 (p.175)

 

잉어와 메기의 비유... 잉어가 사는 연못에 천적인 메기를 풀어두면 잘 살고 건강해진다는 비유.

 

 

"회사가 침체에 빠지는 것은 직원이 무능력해서가 아니라, 직원들의 의욕을 상실하게 하는 비효율적인 업무와 상호 소통 없는 나태함 때문이다. 그 원인을 제거하면 곧바로 회복할 수 있다." (p.267)

 

구조조정, 정리해고 없는 우호적 M&A로 유명한 나가모리 사장. 이 대목에서 존경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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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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