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마검 1~8권 - 파피루스 (2003-12 ~ 2004-08)

 

- 한백림

 

- "한백림 신무협 장편소설. 광할한 몽고 초원에서 무당산의 계곡까지. 협(俠)이 사라진 시대를 살아가는 무당 오협(五俠)의 고뇌. 그들의 길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 (책소개글)

 


- 매 장의 첫 번째 글인 "한백무림서"가 재미있다. 미리 등장할 인물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두 번째 읽을 때에야 그 글을 보면 "아하~!"하게 된다. 마지막엔 한백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별호가 백림이란다. ㅋㅋㅋ 완전 웃기는 작가다.

 

- 북풍단. 전동조 묵향에 나오는 "흑풍대", 즉 요즘 등장하고 있는 "찬황흑풍단"과 아주 흡사한 무군(武軍)이다.

 

- 명경. 무당 마검. 무당과 마검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두 이름이 명경이라는 인물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렇지만 역시 마무리가 좀 급하다는 느낌. 9권이나 10권 정도까지 가서 마무리되었으면 조금 더 완결적인 구조로 끝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 후편이 따로 더 있는 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 만큼 뭔가 좀 아쉽다.

 

(추가)

총11편으로 예정된, 한백무림서를 통해 각 인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나온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후편이 존재한다는 것. 아쉬움은 후편들을 통해 충족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왜 최근 신무협에서는 중원 무사가 꼭 몽골 전사들과 싸우는 걸까, 그리고 몽골 전사들은 왜들 그리도 강할까. 배경이 명나라 건국 전후에 집중되어 있어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원나라가 멸망한 후 한족에 의해 정리되어가는 중국의 난세를 그리다 보면 자연히 원나라 "잔당"이라는 관점에서 몽골리안들을 그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래봐야 어차피 비현실이며 가상일뿐일텐데...

 

- 명경과 악도군, 단리림, 곽준, 석조경. 이 다섯 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무림과 황실, 그리고 북방에서의 전쟁, 남방에서의 전투, 또 미지의 세력들과의 전투들이 나름 짜임새 있게 잘 그려져 있다. 주어를 목적어로, 목적어를 주어로 바꿔쓴 수많은 오타들만 제외한다면 썩 나쁘지 않은, 읽을 만한 무협소설이다.

 

- 아, 한 가지 지적하고 넘어갈 부분. 술사들이 나오는데, 너무 "마법사" 같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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