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서 - 자음과 모음(2000.11)

 

- 김소윤 지음

 

- "PC통신 창작연재란에 연재했던 판타지 소설을 책으로 펴낸 책. 고등학생인 영민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천애 고아의 신세가 되고 만다. 삶을 비관하던 영민은 지나가던 경찰관에게 불량 청소년으로 오해받게 되고 그 와중에 한강에 빠져죽는다. 하지만 죽은줄 알았던 영민은 판타지 세계인 나바스로 향하고 새로운 모험이 기다리는데." (책소개 글)

 

- 1권 처음 십 수 장을 읽다가 집어던져 버렸다.

 

- 한참 뒤에... 이미 집어든 책인데다, 별달리 읽을 책도 따로 없어서 다시 집어들고 끝까지 한번 대충 훑어봤다. 마지막에 좋은 황제가 되는 내용이다. 그리고 에필로그 부분을 보니 현실로 돌아와서 어쩌고저쩌고... 나름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 다시 집어들고 3권까지 인내에 인내를 더하면서 읽다가... 결국 다시 집어던져 버렸다. 도저히 더 이상은 참아줄 수 없었다. 사이코가 글을 쓰면 이런 글이 될까... 도무지 문장력도, 맞춤법도, 내용도, 어느 것 하나 그럭저럭 눈감고 넘어가 줄 만한 것이 없다. 그래도 하나만 꼽으라면 그 아이디어 정도? 검이 사람으로 변신하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것 정도?

 

- 출판사가 자음과 모음인 것을 알았을 때, 이미 그 수준을 짐작하긴 했지만,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완전 "아뿔싸!"다. 이번에는 그래도 여기저기 웹사이트를 기웃거리면서 나름 서평들도 미리 읽어보고 그나마 참신하고 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읽은 다음에 집어든 책이었는데, 그런 긍정적인 서평들은 모두 저자 본인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끄적인건가? 제정신으로 그런 서평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그게 더 의문이다.

 

- 이만 쓰자. 내 성질만 더 나빠질 뿐이다. 누누히 이야기하지만, 보기 싫으면 안보면 그만이지, 굳이 이런 쓰레기에 대한 독후감을 여기 기록하는 이유는, 나중에라도 혹시 기억을 잃은 뒤에(내가 건망증이 좀 심하다...) 다시 이 책을 집어들고 읽는 불행한 사태가 생길까봐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록으로 남겨두는 거다. 시비 걸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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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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