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잠비룡포 1~13권 - 청어람(2006.05~2010.05)

 

- 한백림 지음

 

"한백림의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 그는 누군가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적을 앞에 두고 물러나는 남자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 안에 있는 자들의 원한을 결코 잊는 남자가 아니다. 그 누구보다도 결정적이고 파괴력 있는 면모를 지닌 남자. 황(皇)이며, 제(帝). 그것은 아무나 지닐 수 있는 칭호가 아니다." (알라딘 책소개글)

 


- 의협비룡회 단운룡, 강씨금상 강설영, 입정의협살문 협제 소연신, 천룡회 철위강, 사패와 팔황, 운남 오원, 맹획과 타가, 소마군 대산-우목-흑로, 허유, 마건위-마사충, 막야흔, 엽단풍, 태자후, 양무의, 궁무예, ...

 

- 단운룡은... 좀 아니다. 광극진기가 다루기에 너무 쎄서 그런건지 단운룡이 약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완전 조루다. 이건 숫제 드래곤볼에서 초사이어인의 벽을 간신히 뛰어 넘은 손오공이다. 힘 한번 쓰고 나면 맥이 풀려 꽈당... 또 뇌전이 뭐냐, 너무 비현실적인 무공 아닌가? 라이트닝 스피어? 퓨전 판타지도 아니고...

 

- 아주 비현실적인 건 또 있다. 신마맹으로 대변되는 염라대왕스러운 고전인물들 및 서유기에나 등장할 법한 가면들의 엽기적인 무공과 술법 남발 말이다. 이 정도면 완전 판타지급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무협은 완전 아니다! 왜 이 소설에 "퓨전"이 안 붙어있는지 의아할 정도. 아 "판타지"라고는 붙어 있구나... 쩝.

 

- 전편, 상단전을 활용한 초능력-염동력 정도까지가 딱 좋았다. 너무 나갔다. 때문에 11권 이후로는 내용 전개마저 우왕좌왕, 시들해져버렸지 않은가? 이건 뭐 의협으로 문파를 세웠으면 군림천하나 하든가 하지, 왜? 아주 서유기나 봉신연의를 쓰든가 하지... 또 애써 키워온 캐릭터들은 왜 또 싹 죽여버리나? 다음 편에서 부활시켜 주겠다고? 에라이~




+추가: 2011.07.12


- 쓰다보니 기대에 비해 너무 실망이 커서 완전 악평 수준의 글이 되어 버렸는데, 책은 전체적으로 참 재밌다. 기존 무협 소설과 신무협 소설, 그리고 판타지 소설까지 어떻게 보면 "고정"된 장르를 탈피해보려는 노력도 보이고, 무엇보다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 미려한 문장들은, 확실히 예술이다. 그러다보니 점점 더 높아져만 가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은 부분들이 큰 흠집으로 보이는 걸 게다.




다음 블로그 댓글들:

  • 마우스
  • 2011.07.14 23:14
주관적인 판단이겠지만, 한백림의 무협세계만큼 뛰어난 세계관과 스토리를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세계관이 뛰어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스토리나 내용 구성 등등은 참 재미있어요. 전적으로 동의 ^^
  • ㅎㅎㅎ
  • 2011.07.31 13:51

그냥 님보는 눈이 낮은거 같아요 한백무림서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설마 비뢰도나 묵향같은 작품을 보고 대작이라고 느끼시는 그런부류인가요.....정말 질낮은..
  • 전혀
  • 2011.08.21 10:58

전혀 동의할 수가 없네요 .. 세계관이 뛰어나지 않다는평은 한백무림서가 절대 들을만한 평이 아닌데요 그럼 세계관이 뛰어난 작품 추천이라도 . ?
그,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그 속에서 형성된 주위 관계를 해석하는 시각... 그걸 "세계관"이라 할 때, 전 기존의 다른 신무협 소설들과 세계관에서는 어떠한 차이점도 느끼지 못하겠던데, 한백무림서의 세계관이 다른 신무협 판타지 소설들에 비해 특히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점 한가지만 예를 들어주실 수 있겠는지요?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 뭔가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유가 있으시겠죠?
  • ㅋㅋㅋㅋㅋ
  • 2011.09.09 00:41

일일이 나열하자면 너무나도 많은데, 그걸 일일이 설명해줄만한 가치는 못느끼겠고, 무당마검 화산질풍검은 읽어보셨는지..?보아하니 전혀 아시는게 없으신분이네요 딱 책에 적혀있는것만 아는......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세계관 운운하다니 웃깁니다...ㅋㅋㅋㅋㅋㅋㅋ수많은 사람들이 최고라고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법인데도 인정할줄모르는 그런 독선적이고도 반사회적인 성격은 버리시는게 좋을듯 논리적인척 하시지마시고요 ㅋㅋㅋㅋ뛰어난이유는 알아서 찾아보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음...
  • 2011.09.09 07:06

한백림작가님 소설을 보면 알수있듯이 시리즈 하나하나에 세계관이 확실하고 앞뒤가 맞는 이런 소설은 요즘 드물죠.
"천잠비룡포"만 보시고 이런 지적을 하시는건지 아니면 전체적인 시리즈를 보고 하시는 지적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이 시리즈 작품만 보고 말씀 하시는거면 시리즈 전체를 보시고 말씀을 하시는게 어떠실런지...
장님이 코끼리 코만 만지고 코끼리에 전체적인 모습을 상상할수 없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위에 댓글 단 분들, 혹시라도 다시 한번 들어와서 보게 된다면 "세계관"이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부터 제대로 검색하고 다시 오도록. "뛰어난 세계관"이라는 둥, "세계관이 확실하"다는 둥, 세계관이 뭘 뜻하는 말인지도 모르고 무슨 말도 안되는 헛소리 지껄이지들 말고.



+추가: 2013.10.08


위 댓글 단 멍청이들 뿐 아니라, "뛰어난 세계관"이라는 말이 왜 말이 안되는 헛소리인 지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이 또 있다면 제발 검색 좀 해보고 다니시기를 바란다.


검색도 귀찮다면, 내가 친히 시간 내서 써 놓은 아래 글을 참조해 보든가.


>> 참조: 뛰어난 세계관? 방대한 세계관? (http://thermidor.tistory.com/445)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전에 읽은 한백림 소설들에 대한 내 감상문들은 요 오른쪽 옆 검색란에

"한백림" 넣고 검색해보면 다 나오니까 이 작품만 보고 얘기한다는 둥 그런 헛소리는 사양한다.

까는 댓글 달려면 뭘 좀 알아보고 까든가. 아무튼 세상에는 앞뒤 안 가리고 덮어놓고 "빠"는 것들이 가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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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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