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1~7권 - 도서출판 해우(2004)

 

- 박영준 지음

 

- 카이를 다 읽지 못했다. 6권 이후는 구할 데가 없네...

 

- 던전 키퍼가 되려고 하는 고아 출신의 주인공. 요리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설정인 만큼 각종 요리, 그리고 요리 과정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주로 요리 덕분에 거의 모든 일들이 해결된다. 요리판타지라 할 만 하다.

 

- 이 다음은 나머지를 다 읽고...



+업데이트: 2012-03-07 카이 전권(1~7)을 옥션에서 중고로 샀다! 나머지 부분을 다 읽을 수 있다!



+업데이트: 2012-05-29


- 드디어 다 읽었다. 이전에 6권 분량이라고 생각했던 부분(텍스트본)이 알고 보니 2권 중반까지의 분량이었다. 덕분에 꽤 오래 읽을 거리가 생겨 행복했다. ^o^ 다 읽고 난 지금, 더 뭘 읽어야 하나 하고 허탈한 심정이 들 정도다. 참 재미있고 독특한 소설이었다. 별점으로 매기자면 대략 네 개에서 네 개 반까지...?


- 카이가 결국 마법사가 되어 자신과 나라의 복수를 하고 세계의 평화를 지킨다는 영웅담으로 결말을 맺는다. 이렇게 쓰고 보니 굉장히 평범한 영웅 스토리가 되는 것 같지만 요리에 특출난 재능을 지닌, 던전 키퍼라는 도둑을 지향하는 7써클 마스터의 마법사라는 독특한 캐릭터의 성장기이다. 카엘이라는 200살이 넘은 9써클 마스터의, 무시무시한 여자친구와 숱한 모험 끝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산다는 마무리도 멋지고...


- 그렉 가이난이라는 멋진 친구와 에리트, 에어리트 남매와의 동반 모험 여행도 흥미롭게 잘 그렸고, 배신자이며 악당이지만 갈등과 고민에 빠진 서글픈 인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 알렉스, 미나. 전반적으로 각 캐릭터들의 작명 센스는 상당히 떨어지고 무성의하기까지 한 듯 하지만 스토리를 상당히 잘 썼다. 특히 요리와 에피소드들을 연결해서 이어나가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놀랍기까지 했다. 다양한 요리를 상당히 많이 해봤거나 요리사 출신이 아닐까 하는...


- 다양한 종류의 판타지 소설을 계속 읽으며 새삼 느끼는 점은, 참 "심심풀이 오징어 땅콩" 같다는 것이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기차에서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잘 보내게 만들어 주는. 딱히 뭐 교훈을 주거나 감동을 주거나 배울 점이 있거나 기억해 둘 문구가 있거나 하는 점은 없지만, 그러면 뭐 어떤가? 자칫 무료하고 아무 의미 없이 보내기 쉬운 시간을 알차고 재미있게 잘 보내게 해 주는 것만으로도 이미 훌륭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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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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