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불괴 1~4권 - 도서출판 뫼 (2001.05)

 

- 좌백 지음


- "육체와 정신이 완전해지는 경지 금강불괴가 되는 방법을 연 세 명의 괴짜, 철우(鐵牛), 반선(返仙), 비불(比佛). 

이 작품은 집념(執念)이 사람을 어떻게 황폐하게 하는지, 그리고 결국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고자 한다." (네이버 책소개글)

 

- 등장인물: 진자앙, 염정(매불염), 광동진가, 등천비룡문, 영리충, 황사 매요신, 소삼중, 철우, 반선, 비불

 

- 외공으로 끝을 보게 되면? 그 궁금증에 대한 일종의 해답을 작가 나름대로 풀어 쓴 소설이다. 금강불괴는 외공만으로도, 내공만으로도 이룰 수 없는 경지이자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틀을 벗어나야만 이룰 수 있는 경지라는 것. 인간인 이상 도달할 수 없는 어떤 것.

 

- 역시 주인공은 끝까지 그다지 보잘 것 없는 인물이고 엄청난 무공을 가지게 되긴 하지만 둔하고 어리석고 멍청하기까지한 '덩치'로 나온다. 내면은 날카롭고 냉철한 심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처럼 나오지만 거의 그런 면모를 찾아볼 수 없이 답답하다. 마치 영웅문의 곽정이나 장무기를 보는 듯 하다. 그래도 사건은 시원하게 잘만 풀려가다 끝에 가선 급격히 해소되어 버린다, 허무할 정도로. 뭔가 좀 급하게 마무리하는 느낌.

 

- 권선징악. 모든 무협은 권선징악이요 결자해지 스토리인 듯 하다. 그게 무협의 매력인걸까? 갑자기 의문이 든다.

 

- 불경에 대한 여러 인용과 해석이 나온다. 무협만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참 어렵고도 존경스럽다. 대체 그런 구절들은 어디서 다 가져다 쓰는 걸까? 대학 전공이 그런 동양철학쪽인가? 아니면 그런 관심이 있어야만 무협을 쓸 수 있는 걸까? 이 또한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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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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