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표지

 

대도오 1~3권 - 시공사(2004.04; 초판 - 도서출판 뫼, 1995.04)

 

- 좌백 지음

 

- "한국 신무협소설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 <대도오>는 대도오라는 이름의 한 하급무사와 그가 이끄는 작은 공동체가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쓰고 버려지는 하급무사들에게 생존은 지상 과제이지만, 이들에게도 나름의 규칙과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하급무사에게도 저마다의 인생이 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주는 지휘자는 없다."
그런 이유로 <대도오>의 인물들은 자신의 인생을 외부의 힘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투쟁한다.

주인공 대도오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낭인무사이면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낭인무사이기도 하다. 별다른 이상이나 목표 없이 살아가지만, 바로 그 생존을 위해 수백 배에 달하는 수의 집단인 녹림맹, 종남파와 싸워 이기는 것." (알라딘 책 소개글)

 

 

- 좌백 작품은 이것이 처음이다. 일단, 훌륭하다. 투박한 듯 독특하면서도 재미있고, 무엇보다도 하급무사가 끝까지 하급무사인 채로 이야기가 끝난다. 물론 실체는 그렇지 않지만. 하급무사로서의 자기 존재를 고집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고집불통 주인공 이야기가 매력이 있다. 또 무공의 고하와 싸움에서의 승패는 별개라는 것을 이 책은 분명히 보여준다.

 

- 대도오, 노대, 매봉옥, 반효, 안소, 하향월, 독고청청, 운기준, 혁련소천, 그리고 철기맹, 구륜교. 흑풍조(흑기당 풍자조).

 

- 종남파와 녹림맹이 악의 축으로 등장한다. 용대운이 군림천하에서 종남파의 부흥을 그리고 있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 책 내용 중 재미있었던 대목들.

 

"살아남은 쓰레기는 죽은 영웅보다 낫지." 

"난 일개 조장이고, 앞으로도 그럴 걸세. 배가 가라앉게 되면 내리면 그만이야. 내 배가 아니니까." 

만약 누군가 남에게 비웃음 받아 마땅한 자가 있다면 우선은 자기 자신이라고, 그는 생각을 했다. 
사생아만큼 비웃음 받아 마땅할, 그러나 그것만큼 억울한 운명이 어디 있으랴!

'그런데 왜 죽여야 하는가!' 이유는 없었다. 
혹여 있다 해도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이 인생이었다. 

- 칼.. 너무 많이 맞는다. 주인공들이 죽어도 수십 번은 죽을 상황에서도 죽지 않는 것은... 헐리웃 영화를 닮았다. 살짝 못마땅.

 

 

'독후감·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11-06: 금강불괴 1 ~ 4  (0) 2012.11.06
2012-10-30: 생사박  (0) 2012.10.30
2012-10-12: 무영검 1 ~ 3  (0) 2012.10.12
2012-10-09: 냉혈무정 1 ~ 4  (0) 2012.10.09
2012-10-02: 권왕 1 ~ 4  (0) 2012.10.02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