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투가 벌어졌다.
내가 하고 있는 서버(바치, Bachi)에서는 아마 사상 초유 최대 규모의 전투일 것이고,
규모를 떠나, 전 서버를 통틀어서도 이만한 성과(?)를 낸 전투는 별로 없었을 것 같다.
바로, 소수로 다수를 공격해서 완승한 전투.
이 전투 결과는
오버 병력을 어떻게 운용/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교과서와 같은 전투라 할 수 있겠다.
병력은 무턱대고 많이 쌓아둔다고 좋은 것이 절대 아니라는...
반대로, 상대방의 숫자가 많다고 겁먹을 필요도 없다는 교훈!
먼저,
공격 직전 다시 첩보한 화면.
부대 수가 좀 줄어들어 42부대. 병력은 10만 정도 줄었지만 전투 회피는 아닌 것으로...
전투 결과 화면.
1라운드에서 아군은 보병만 전멸된 데 반해 적군은 궁병까지 2/3가 손실.
결국 2라운드에서 아군 기병 4만 6천이 손실되는 것으로 적군을 전멸시켰다.
512만 대 820만이 붙어서 512만의 압승!
총 손실된 병력도 100만 대 820만.
절반 조금 넘는 병력으로, 비율로만 보면 1/5의 손실밖에 입지 않고 승리했으니
가히 압승이라 할 만 한 결과였다.
이 결과를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봤다.
(클릭하면 확대가 된다.)
최대한 실제 결과를 기준으로 병력 수, 오버율 및 공격력/방어력을 조절해서 시뮬레이션 해 봤다.
한 부대의 전투가 아니라 수십 부대가 조합된 상황이라 이처럼 근사치를 얻는 방법밖에 없다.
여러 수치를 입력해서 최대한 실제 결과와 근접한 값을 얻은 결과가 위 화면이다.
(노란색 부분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나머지 모든 결과가 산출되도록 만들었다. 완전 삽질...-_-a)
보다시피 방어자 적군의 오버율이 지나치게 높을 뿐만 아니라 의외로 공격력/방어력도 몹시 낮다.
특히나 방어자 적군의 보병과 기병 병력이 과도하게 오버된 것이 이번 전투 결과를 가르는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
둘 중 하나만 높았어도 이리 일방적인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이왕 시뮬레이션 한 김에 몇 가지 상황에 대해 추가 시뮬레이션을 해 보도록 하겠다.
위 전투 상황과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한 상황에서
방어자 적군의 보병과 기병 오버율이 30% 수준으로 낮았으면
(즉, 병력은 그대로인데 참여한 인원/부대 수가 그만큼 더 많았으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위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결과는 정반대로 뒤집어졌을 것이다.
방어자 적군은 보병 400만 정도의 손실로 공격자 아군을 전멸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투석/궁병의 공격력이 더 높았으면 손실도 훨씬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방어 수단인 보병과 기병의 오버율이 전투에 미치는 영향은 이처럼 지대하다.
그렇다면,
오버율과 공격력/방어력을 조절하기엔 무리인,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치고
위 병력 현황 그대로 처음 첩보했던 당시의 50부대가 그대로 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앞의 결과와 별 차이가 없다.
공격자 아군 기병이 약 2만 정도 더 손실될 뿐 결과는 동일하다.
대규모 전투일수록 그 결과는
기본 업그레이드와 농장 병력 오버율에 따라 이처럼 극명하게 나뉜다.
오버, 잘 알고 해야 한다.
다음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자랑스런 동맹원들.
장군 순위표 20위까지 1위를 제외한 전원이 대한민국!
(근데 10위의 Nostra는 누굴까? 우리 동맹원도 아니고 처음 보는 아이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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