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왕전기 1~12권 - 뿔미디어 (2006-03~12)


- 우각 지음


- "숨을 쉰다고 해서 모두가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단사유의 무림 기행기가 펼쳐진다. 명왕전기, 천인혈의 작가 우각 신무협 판타지 장편소설 『전왕전기』"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한무백, 단사유(전왕), 한상아, 검한수, 하소호(작은 여우), 철무련(구중부, 사자맹, 오룡맹), 구양대극, 흑혈성, 궁적산, 궁무애


-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복수혈전.


- 고려의 선인 - 살선무, "천포무장류"라는 어떻게 보면 식상한, 또 어떻게 보면 상당히 참신하고 새로운 무공이 나온다. 출신이 고려라는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원이 배경이므로 그다지 많이 신선할 것은 없었지만 기존 무협의 틀에서 상당 부분 벗어난 내용인 것만은 틀림없다. 분근착골 수법이 하나의 독자적 무공으로 대단히 발전한 예. 특히 "유맥"이라는 개념은 나름 신선하긴 했다.


- 단사유의 성장기로 보기엔 처음부터(10년의 수련 후) "완성형"으로 출도를 했고, 거의 적수가 없었다는 측면에서 보면 먼치킨류 소설인 것은 확실하다. 희한하게도 중원이 배경인 먼치킨류 소설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차원이 다른 극강 몽고 무사 설정"도 비슷하고. 그러고 보니 중원을 넘어서면 몽고가 나오는 소설들이 많았다. 다들 뭔가 다른 듯 하면서도 매우 비슷한 설정이다, 일일이 기억은 나지 않지만. 왜일까? 흠... 이건 마치 드래곤볼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피콜로/신을 넘어 섰더니 베지터가 나오고 베지터를 넘었더니 프리더가 나오는... 실제 벌어지는 전투 장면 묘사도 마찬가지고. 레이저 광선 같은 무공이 난무하고 사방 수십 장이 초토화되고. 그래도 명색이 무협인데 이런 식은 좀 곤란하다는 생각이 불쑥 불쑥... 다행히 몽고 천제(天帝) 구양대극에서 그치고 그 이후까지 분량 늘리기 식으로 질질 끌지 않아서 그나마 봐줄 만 했다고나 할까.


- 전체적인 스토리는 "단사유의 좌충우돌 중원 정벌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12권을 다 읽도록 참 재밌긴 했다. 심심풀이 오징어땅콩으론 손색이 없다. 군데군데 지루해지는 장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긴장감있는 문장도 좋았고. 특히 해피엔딩의 결말도 좋았다. 딱히 이런 류의 소설에서 무슨 심오한 의미나 삶에 도움이 될 만한 교훈 같은 걸 찾는 건 무리인 듯 싶고.


- 에이 그래도 그렇지 일부다처제도 아니고 두 마누라는 좀...;; 부럽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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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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