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신 차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차, 철관음(鐵觀音).
중국어로는 티꾸완인(Tikuanyin) 정도 되나 보다.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철관음)에 의하면,
철관음(鐵觀音)은 중국 푸젠 성 안시 현(安溪縣)에서 생산되는 우롱차의 한 품종이다. 푸젠 성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차는 백차인 백호은침과 청차인 안계 철관음이 있다. 안계 이외에도, 푸젠 성의 안계현 주변 여러 곳에서 생산되어, 안계에서 집산을 해서 외부로 판매된다. 이렇게 집산되어 외부로 판매된 것도 안계 철관음이라고 한다. 다만, 안계현에서 재배된 것이 아닌 것은 푸젠 철관음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한다.
청차로 분류되며, 약 40% 발효도의 반발효차이다. 차 잎은 철색, 우려낸 것은 금황색이다. 달콤한 과일 향과 함께 단맛이 난다.
차를 재배하는 착하고 어진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그대가 만들고 있는 그 차는 수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주는 차이므로 위음(魏蔭)이라 이름지으라고 하는 꿈을 꾸었다. 그때부터 차의 이름을 위음차(魏蔭茶)라고 부르게 되었다.
철관음(鐵觀音)이라는 이름은 찻잎의 모양이 관음(觀音)과 같고 무겁기가 철(鐵)과 같다고 하여 청나라 건륭(乾隆)황제에 의해 하사된 이름이다.
이렇다는데,
나는 중국 무협지에서 너무 자주 봐서 그런지, 굉장히 익숙한 차라는 느낌이었다.
용정차, 죽엽청주, 만두와 함께 가장 자주 무협지에서 본 차.
중국에서 이런 식으로 포장을 해서 판매하는 모양인데, 썩 괜찮았다.
이건 함께 일하는 직원이 중국 교육(?) 갔다가 선물로 사온 관광 상품.
실제 잎은 요런 형태로 바짝 마른 형태라 얼핏 보기엔 쭈글쭈글한 번데기 또는 올갱이 모양인데
뜨거운 물에 넣으면 풀어져서 원래 잎 모양이 되살아난다.
맛은... 음... 약간 달콤 쌉싸름한 과일향이 느껴지는 녹차?
이름에 "철"이 들어 있어서 그런가 살짝 쇠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뜨거운 물로 두어 번 우려서 마시다가 중간중간 잎을 하나씩 오물오물 씹어먹는 맛도 일품.
(헐... 찻잎을 씹어먹어? 하는 분들은 일단 함 씹어보시길... 꽤 괜찮답니다.)
다 마신지는 꽤 됐는데,
아직 버리지 않은 저 포장용기를 버리고 나면 잊어버릴까봐 기록으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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