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Burgerking)


햄버거의 제왕(Burger+King)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지은 버거킹이라는 브랜드가 있다.

영어지만, 버거나 킹 자체가 이미 외래어처럼 한국사람에게 익숙해진 단어라

굳이 번역해서 쓸 단어도 없거니와, 쓸 이유도 없어 보인다. 결정적으로 고유 브랜드명이기도 하고.



버스킹(Busking)


버스의 제왕(Bus+King)이라는 뜻일까?

천만에, 버스크(busk) 라는 동사의 동명사(ing) 형태 단어로, "거리공연"이란 뜻이란다.

그럼, 버스크(busk)는 뭘까? 명사로는 코르셋 앞쪽의 지지대라는 뜻이 있는데,

동사로는 전혀 생뚱맞게 거리에서 공연을 하다는 뜻이 있단다. 코르셋과 거리공연이 한 단어라니...

(버스커버스커라는 가수 그룹 이름이 그런 의미였구나.)

그리고 이 버스크에서 특별히 빠지지 않는 의미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있다는 거란다.

즉, 거리에서 돈을 벌기 위해 공연을 하는 것이 버스킹이 되겠다.


미국에서 살다 와서 한국말이 서툰 일부 몇몇 사람들이 몰라서 쓰는 거야 어쩔 수 없겠지만,

뻔히 알면서도 버스킹 버스킹 주절대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대구리에 떵만 가득 차 있나... 싶어서 화딱지가 막 난다.


당연하게도, 우리나라 말로 "거리공연"이라는 훌륭한 대체어가 있고,

"버스킹"이 "거리공연"을 넘어서는 특별한 뜻이 더 있는 것도 아니다.


그다지 있어 보이는 말도 아니고, 흔히 쓰는 말도 아니며,

모른다고 흠이 될 만한 단어도 아니니 어지간하면 안 쓰는 것이 좋겠다.


끝.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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