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론 워즈에는 없던, 워 앤드 오더의 색다른 재미라면

캐릭터 무기·방어구 제작·강화 및 재료 합성, 그리고 몬스터 사냥을 꼽을 수 있겠다.


캐릭터 무기·방어구 제작·강화 및 재료 합성에 대해서는 앞 글에서 이미 살펴봤고,

이번에는 몬스터 사냥에 대해서 좀 써 보도록 하겠다.




1. 몬스터 사냥


몬스터 사냥은 한번에 체력Stamina이 10씩 소모되는 부가 전투로

캐릭터 경험치Lord XP를 쌓고 레벨업을 하기 위해 중요한데, 다음 두 가지 장점이 더 있다.


하나는 필요한 자원을 아이템 상자로 떨궈주기 때문에 이것을 모아 두었다가(이건 절대 털리지 않는다)

성 업그레이드 등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또 하나는 캐릭터 무기·방어구 제작 및 강화에 사용되는 재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각 레벨 몬스터를 처음 잡을 때는 보석이나 보호막Peace Shield 등 특별한 보상을 많이 주며

레벨이 높은 몬스터일수록 보상이 크다. (보통 레벨x자원 만큼 준다.)




몬스터 사냥 시 손실된 병력은 일반 전투에서의 공격과 달리 모두 부상병으로 병원으로 실려가며

병원이 가득 차 있으면 그제서야 손실된다.


그런데, 몬스터 사냥은 전투와 달리 항상 1:1 싸움이므로(이벤트 몬스터 말고)

병력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 되기도 한다.


뭐, 10레벨 이하의 저렙 몬스터들을 사냥할 때는 병력 구성 같은 거 무시하고

그냥 전투력만 보고 대충 내 부대의 전투력이 더 높다 싶으면 닥공가도 무난하게 승리하지만

그 이상의 몬스터를 잡을 때는 전투력만 믿고 사냥 가다가는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런고 하면,


우선 몬스터 사냥으로 입는 피해는 실제 전투 사상자의 0.5%에 해당하는 숫자이며 

실패하게 되면 총 사상자가 출정 부대 총병력 수의 0.5% 만큼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100000명이 갔다면 실패 시 500명 부상자 발생)

따라서 병력 손실이 그 아래가 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러려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바로, 몬스터에게 공격 당하는 순서가 아래와 같다는 점.



몬스터

 4

 판타지족4 기병

 2

 판타지족4 보병

 1

 인간족5 보병

 3

 인간족5 기병

 8

 판타지족4 마법사

 6

 판타지족4 궁병

 5

 인간족5 궁병

 7

 인간족5 마법사



사거리가 짧아서 몬스터에 가까이 붙은 순서대로

보병 -> 기병 -> 궁병 -> 마법사 순서대로 공격 당하고, 체력이 약한 인간족부터 먼저 공격 당한다.

위 8가지 병종 중 한 명도 없는 병종의 경우 건너뛰고 바로 다음 타겟이 공격 당하고,

반면, 한 명이라도 있으면 한 차례 공격을 커버하게 되므로 그 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


따라서 출정 병력 수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다면 모를까 그럴 수 없는 병력 수 제한 때문에,

보병이나 기병이 방어가 좋다고 숫자를 대폭 늘려서 사냥을 나가봤자

먼저 공격을 당해 죽어 나가는 만큼 급격히 공격력도 떨어져서 사실상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병력 조정을 해서 궁병/마법사를 적정 수 이상 넣지 않으면 출정 부대가 보병·기병으로 가득 채워지므로 

이런 이유로 인한 실패가 빈번하게 생긴다.




그러면 적정 수의 보병, 기병은?


싸워봐야 안다.


단, 간단한 원칙 둘만 얘기하자면,


  1. 8개 병종 모두 채워서 보내고, 가장 높은 레벨(티어)의 병력 위주로 구성한다.
    (그 다음 레벨(티어) 병력은 1명씩만 배치한다.)
  2. 방어는 보병으로 커버하고, 공격은 궁병·마법사 위주로 구성한다.


특히, 방어용 보병을 어느 정도 데려가야 좋을 지 잘 모를 경우에는

한두 차례 사냥을 해 보면서 몬스터 1회 공격으로 손실되는 병력의 숫자를 파악해서

그 숫자보다 1~2명만 더 많이 가도록 구성하면 최소의 피해로 잡을 수 있다.

단, 보병 숫자가 너무 적은 경우에는 뒤에 있는 궁병·마법사가 뭉텅뭉텅 썰려 나갈 수 있으므로

적절한 횟수만큼 공격을 커버해 줘야 하는데, 이것은 전투 결과를 보면서 조절하면 된다.


또, 보병 수가 부족해서 기병까지 방어용으로 데려가야 할 상황이라면

기병 역시 딱 1~2번 공격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만 데려가는 것이 적절하다.

어쨌든 기병은 방어가 약해서 가능한 한 적게 데려가는 것이 좋으니까...


최상의 시나리오를 예로 들어 보면,


출정부대 제한이 30000명이라고 했을 때

만약 몬스터가 한방에 보병을 1000명씩 죽이는 경우라면

보병 3001명을 데려가면 보병으로 3회 + 1회, 총 4회까지 공격을 버틸 수 있게 된다.


이 때 나머지 6개 병종은 1명씩 구성하고, 판타지 마법사에 남은 26993명을 몰빵하면

판타지 마법사는 앞의 7개 병종 모두가 공격당한 뒤에야

즉, 보병 4회 + 나머지 6회 = 총 10회 공격을 당한 후에야 비로소 공격을 당하게 되므로

10회 만큼 벌어둔 시간 동안 몬스터를 쓰러뜨릴 수 있으면 최고의 결과가 된다.


만약 몬스터에게 10회 이상 공격을 당하는 어려운 경우라서

판타지 마법사가 1~2회 정도 공격 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보병 숫자를 그만큼 더 늘려주면 된다.

보병 숫자가 부족하면 기병으로. 기병도 안되면... 뭐, 하는 수 없다. 그냥 견뎌내는 수밖에.



실제 예제를 보면,



위 화면은 내 13성짜리 부캐 17레벨 몬스터 사냥용 부대 설정 화면인데

출정 부대 제한이 51100명으로,

5레벨(티어) 인간족 보병 및 기병 숫자가 몬스터 1회 공격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적은 관계로

4레벨(티어) 보병·기병 위주로 방어하도록 한 병력 구성이다.


17레벨 몬스터와 싸우면 보병의 경우 몬스터에게 1회 공격 당 2229.6명씩 죽어 나가기 때문에

총 5회 + 1명 추가로 6회 공격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실제로는 계산기로 계산한 게 아니고 5번 공격 당하고 남은 병력을 확인해서 조정한 숫자다.)


기병을 6460기나 포함한 것은 보병만으로 커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궁병·마법사가 더 많아져서 공격력이 보강되거나, 보병이 더 많아지면 기병 숫자는 줄어들 것이다.





다음은 현재 15성짜리 내 본캐의 18레벨 몬스터 사냥 부대 구성.

출정 부대 제한이 59600으로, 5레벨(티어) 병력 위주로 구성했다.

보병으로 6회, 기병으로 4회 공격을 막아내고 나머지는 1명씩 구성하여 각각 1회씩 공격을 받아내도록 했다.

이 구성에서 궁병을 줄이고 마법사를 늘리면 공격력은 더 커지겠지만

체력이 가장 약한 마법사가 공격 당하는 순서가 조금 더 앞당겨지게 되므로

최종 병력 피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일단은 이렇게 구성했다.





이것은 사냥이 아닌, 기본 전투 부대 구성이다.


5레벨(티어) 궁병과 마법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1명씩만 배치하여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마법사가 궁병보다 공격력이 더 좋지만, 궁병은 적 마법사를 상대로 추가 데미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궁병 숫자를 줄이지 않고 비슷하게 맞췄다.)


물론 혼자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는 이렇게 하면 궁병·마법사의 피해가 극심해지므로 금물.

혼자 공격하거나 방어할 때는 보병 숫자를 늘려 상당 부분 방어를 커버해줘야 한다.



***** 병력 구성 팁 *****


성장 단계 상 주력으로 생산하는 병력이 홀수 레벨(티어) 인간족인 경우에는

1명씩만 배치한 판타지족이 공격 순서 상 인간족보다 나중에 공격 당한다는 점 때문에

예기치 않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위에 쓴 최상의 시나리오 기준),


몬스터

 1

 판타지족4 기병

 1

 판타지족4 보병

 3001

 인간족5 보병

 1

 인간족5 기병

 1

 판타지족4 마법사

 1

 판타지족4 궁병

 1

 인간족5 궁병

 26993

 인간족5 마법사


이런 구성으로 공격을 갔는데

몬스터에게 총 10회까지 공격을 당해서 인간족 마법사까지 피해를 입는 경우라면

(인간족 보병 4회 --> 판타지족 보병 1회 --> 인간족 기병 1회 --> 판타지족 기병 1회

--> 인간족 궁병 1회 --> 판타지족 궁병 1회 --> 인간족 마법사 1회)


병력 구성 시 판타지족 마법사를 빼버리고 인간족 마법사에 한 명을 추가하면 배치가 이렇게 바뀐다.


몬스터

 1

 판타지족4 기병

 1

 판타지족4 보병

 3001

 인간족5 보병

 1

 인간족5 기병

 26994

 인간족5 마법사

 1

 판타지족4 궁병

 1

 인간족5 궁병



이렇게 되면 몬스터에게 공격 당하는 순서 자체는 변함 없지만

10회 동안 몬스터에 대한 공격력이 조금이나마 올라가기 때문에(15 x 10회 = 150)

아주 운 좋은 경우라면 몬스터에게 총 9회까지만 공격 당하고도 잡을 수 있다.

불필요한 병력을 빼고 대신 공격력을 올린다는 측면에서도 이 구성이 낫다.


....


좀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이처럼 판타지족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인간족 동종 병력이 해당 자리를 메꾸게 되므로

이를 이용해서 좀 더 다양하고 효과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

(인간족 마법사가 대기병 +30% 데미지 효과가 있는 것을 이용한다든지...)




2. 고대 유적


고대 유적Ancient Ruins은 하루 두 번씩 집결Rally로만 갈 수 있기 때문에 집결 숫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집결 숫자를 늘리려면 군사 로비Hall of War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데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것이 영예의 검Glory Sword이고, 이건 상점에서 매우 비싸게 팔기 때문에

쉽게 업그레이드 하기 어렵다. 그래서 가끔 있는 현질 대박 유저가 집결 숫자를 크게 만든 다음

고대 유적으로 집결을 하면 거기에 합류하는 방식, 즉, "버스를 타는"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대 유적은 몬스터 사냥의 연장선이다.


고대 유적은 1단계부터 한 단계가 높아질 때마다 몬스터의 등급이 올라가서

아군의 손실이 커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몬스터 사냥처럼 역시 여기서도 실패 시 총 참여 병력수 기준 0.5%의 사상자가 발생하며

실패 이전 단계까지의 보상이 지급된다. 


최종 10단계까지 있는데 10단계를 깨려면 최소 9티어 이상 병력 90만명은 있어야 한다. 

(11티어로만 간다면 3~4명, 60만 이상 정도?)


통과한 단계가 많을 수록 더 많은 보상이 지급되는데 보상은 대부분 캐릭터 경험치와 자원인데

경험치를 꽤 많이 주므로 빠른 영주 레벨업에 큰 도움이 된다. 매일 필참!


저레벨(티어) 병력은 많이 가봤자 사상자 수만 많아지고 실패할 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높은 레벨(티어) 병력으로만 구성하는 것이 더 많은 단계를 통과하는 데 유리하다.

특히, 4레벨(티어) 미만의 기병이나 마법사 등 체력이 낮은 병종이 끼어 있으면 대략 낭패.


그 밖에 고대 유적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그게 전부다.



끝.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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