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블레이즈 1~10권 (드림북스, 2010.07)

- 김현우 지음

- "정령의 기운으로 새롭게 거듭난 제국. 그러나 제국이 한 남매에게 감추었던 충격적인 비화. 모든 일의 시작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비밀스런 진실. 그리고 소중한 친구마저 앗아간……. 남매는 제국의 품 안에서 복수의 칼날을 들었다. 분노와 절망을 대가로 얻은 강력한 힘! 축복일까, 재앙일까……. 모든 걸 태워 버릴 검은 불꽃으로 소중한 이들을 위한 거대한 복수가 시작된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알파드, 슈미드, 카엘라, 아드리온, 플로리데, 유리나, 헬카드 제국, 자미에르 대제, 암흑왕국, 거울의 종족(도플갱어) 첸, 하이엘프 나렌샤, 셰드로 공작, 엘리멘탈 프로젝트

- 다른 판타지 소설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설정 몇 가지가 눈에 띄었다.

- 거울의 종족: 달리 "도플갱어"라는 익숙한(?) 이름을 재해석한 종족으로, 중간계의 조율자로 존재하며 원래 형상을 갖추고 있지 않고 남의 형상을 빌려 산다고 하며, 드래곤 이상의 힘을 지닌 신비한 종족으로 나온다. 권속들 대부분이 마계로 넘어가 마왕들이 되었다고... 가장 재밌는 설정이었다.

- 로드, 마스터: 거울의 종족이 전수해 준 "엘리멘탈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기술로 정령의 기운을 축적해, 마나(기)로 대성(?)하면 이를 수 있는 최고 경지인 "마스터"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로드"라는 존재가 생겼나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대부분이 "로드"다.

- 빛의 정령, 어둠의 정령: 정령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태초의 존재. 그래서(?) 가장 강력한 정령들이라고 한다. 주인공과 막판 보스가 바로 이 힘을 받은 존재들이라고... 처음부터 이 설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겠다 싶었다.

- 작가의 초기작인지 몰라도 문장력이 좀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비약과 비문들도 꽤 많아 수월하게 읽기 어려운 대목들이 심심찮게 보였다. 그래도 신입(?) 판타지 작가 치고는 나름 몰입감있게 글을 잘 쓴 편. 10권이나 되는 장편을 군더더기없이 마무리까지 잘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 썩 훌륭한 작품은 아니지만 괜찮은 심심풀이 오징어땅콩. 참신한 점도 있었고, 읽을 만 했다.

-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책을 함께 읽기는 참 어렵다, 아무리 쉬운 라이트 노벨이라 하더라도. 틈만 나면 책보다 게임을 먼저 집어들게 되니 말이다. 완독하는데 무려 1년 넘게 걸린 듯.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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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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