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있는 예시들처럼 ㄴ받침 뒤에 바로 ㄹ이 올 때 또는 ㄹ받침 뒤에 ㄴ이 올 때

ㄴ이 ㄹ로 소리가 바뀌는 것은 자음접변(子音接變) 또는 자음동화(子音同化) 법칙 때문인데,

40대 이상 "국민학교"를 다녔던 사람들은 어릴 때 모질게 빡세게 배워서 거의 다 대충이라도 알지만

그 이하 어린 친구들은 영어는 곧잘해도 이런 기본적인 국어 구사 능력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아예 초등학교 국어 교육과정에 들어 있지도 않다던가?

그러다 보니 심지어는 ㄴㄹ 그대로 발음하려다가 발음이 꼬이는 경우도 정말 많이 봤다. ㄷㄷ


그런데,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 이게 발음하기에 종종 헷갈릴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선릉


이 발음을 "선능"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도 많다 보니 나도 모르게 덩달아 "선능"이라고 할 때가 있다.

"야, 선릉역(선능녁)에서 보자"


하지만 올바른 발음은 "설릉", "설릉역"이다.


대관령을 "대관녕"이라고 하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다. 누구나 "대괄령"이라고 제대로 발음한다.

한라산도 "한나산"이라고 아무도 발음하지 않는다. 당연하게도 "할라산"이라고 잘 발음한다.


마찬가지다.


신뢰 ("실뢰")

일년 ("일련")

연리지 ("열리지")


다 마찬가지.

(예외없는 규칙이 없다는데... 이건 아무리 떠올려봐도 예외를 못찾겠다.)


헷갈릴 때는 대관령, 한라산을 떠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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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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