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주의 헌터 1~9 (2020.09 - 제이플러스, 구글 북스)

- 연우솔 지음

- "전 세계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땅에 구멍이 났다.
구멍에서는 이 세계에 존재할 수 없는 온갖 괴수들이 쏟아져 나왔다.
세상은 멸망했고, 특별한 능력을 각성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세상 곳곳으로 숨어들어 벌레처럼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지옥 같은 세계에서 내게 주어진 능력은.
다른 각성자로부터 그 능력을 빼앗는 것이었다.

“아이러니하네요. 인류의 희망인데, 정작 인류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능력이라니.”
“나 혼자 살자고 인간성을 버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우리는… 승리할 수 있겠죠?”
“반드시 그렇게 될 겁니다.”

멸망한 세계는 소설에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인류의 생존은 지금도 진행 중이었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배경: 김선우, 아랑, 미니, 스밴, 김겨울, 새나, 현, 라온하제, 노드, OA, 팀 카니브, 마물의 씨앗, 코어(렉타르), 4차 개화

- 뻔한 듯 뻔하지만은 않은 미래 현실 판타지. 마물이 등장하고 마력이 생기고 헌터로 각성하는 천편일률적인 구성은 그대로고 위험한 황야와 안전한 도시로 나눠져 있는 구도도 그대로.

- 시간이 역행해서 사실상 이번 생이 인생 2회차라는 점이 더해지면서 조금 색다른 소설이 되긴 했는데 대체 어떻게 시간이 역행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떡밥은 끝까지 회수가 안됐다. 그저 그런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그 능력을 썼고 1회용으로 끝나버렸다는 애매한 설정만 찝찝하게 남아있다.

- 주인공이 아무 능력도 없던 길잡이에서부터 시작해 육식 능력을 바탕으로 끝내 넘사벽 먼치킨이 되는 뻔한 스토리지만 그 과정이 사뭇 흥미롭고 재미있다. 바다는 여전히 마물의 영역, 그리고 "겨울 왕국"에서는 마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게 된다는 이상한 마무리가 좀 어색하긴 하지만 이 정도면 썩 훌륭한 결말이라고 볼 수는 있을 듯.

- 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었다.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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