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과학상자 ㅋㅋㅋ

최근 자주 들락거리는 투xxPxx 라는 사이트(사실 거의 상주...^^;)에서 재미로 하는 공구로 "과학상자"가 나왔다.

개당 1,500원, 총 8종 세트로 다 사면 12,000원. (시중가 보통 2,000~2,500원 정도. 도매로 대량 구매하면 1,100원까지 싸게 파는 데도 있음)

먼 옛 추억도 떠오르고, 애들도 좋아할 것 같아서 냅다 질렀다.

주문 하루만에 초고속으로 받은 아주 멋진 과학상자 세트.

"8+"라고 적혀 있듯, 8세 이상이 되어야 할 수 있는 놀이세트인 만큼

8살인 큰 딸이 하기에도 좀 난이도가 있었다.

꽤 세밀하면서도 공구를 적절히 잘 사용하기 위한 노하우도 필요하고.

은근히 손근육도 있어야 하고.

그래도 집중하면서 잘 가지고 논다.

조립하면서 볼트, 너트, 드라이버, 스패너(렌치) 등등 이름도 배우고...

다섯 살 짜리 아들 녀석도 누나따라 의외로 열심히 옆에서 따라해보지만

봉에 고무링 끼우기 같은 간단한 수준 이상은 힘들고...

그래도, 아하하! 재밌다!

열중 열중

각 파트별로 조립한 다음, 다시 전체 완성하기 위해서 또 끼우고 돌리고 조이고...

어라?

근데...

"아빠! 이상해! 너트가 없어..."

아뿔싸...

총 부속품 갯수는 대충 맞게 들어가 있는데 엉뚱한 놈들로 숫자가 잘못 맞춰져 있다.

마지막으로 볼트+너트 2쌍에 로터(프로펠러) 고정시킬 너트 2개가 있어야 되는데,

볼트는 2개가 딱 맞게 있는데 너트 대신 고무링 3개에 볼트가 하나 더...-_-a

이런... 거의 다 됐는데 조립을 마무리할 수가 없다. 이 일을 어쩐댜...

아쉽지만 다른 과학상자에서 부품을 빼서 맞춰야겠다.

이러다 카드 돌려막기처럼 나중에 마지막 과학상자 하나는 아예 못맞출 지경이 될 지도 모르겠다.

분해 조립을 반복하다 보면 나사가 하나씩 나온다는 속설도 있는데

매뉴얼대로 그대로 따라하지 말고 창의성을 발휘하라는 제작자의 숨은 배려일까?^^;

추가 정보.

위 제품은 투xxPxx 사이트 회원전용 공동구매 할 때 산 것이라... 비회원은 아마 구매가 안될 거예요.

그 대신,

도매로 대량 구매(5만원 이상)하면 단가를 더 싸게 살 수 있는 사이트도 있고요,

>> 참조: 스피드토이(http://www.speedtoy.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345&category=007)

(많이 사서 주위에 "나눔"하시는 것도...)

옥션 같은 데서 좀 비싸긴 해도 한 세트 단위로 살 수도 있어요.

"과학상자 8종"으로 검색해보세요. 대부분 품절이긴 한데, 잘 찾아보면 아직 파는 데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