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개로 나뉜 리뷰를 블로그 이전하면서 하나로 합쳤다. 합치고 보니 내용이 꽤 길지만...)
황제의 검 1~6권 - 북박스 (2001-04) (읽음: 2006-06-09 09:43:41 AM)
황제의 검 7권 - 북박스 (2001-04) (읽음: 2006-06-13 10:59:51 AM)
황제의 검 8권 - 북박스 (2001-09) (읽음: 2006-06-20 14:57)
황제의 검 9권 - 북박스 (2001-11)
황제의 검 10권 - 북박스 (2001-12)
황제의 검 11권 - 북박스 (2002-03) (읽음: 2006-07-04 09:16)
황제의 검 12권 - 북박스 (2002-04)
황제의 검 13권 - 북박스 (2002-07)
황제의 검 14권 - 북박스 (2002-08)
황제의 검 15권 - 북박스 (2002-11) (읽음: 2006-07-09 15:24)
황제의 검 16권 - 북박스 (2002-12)
- 임무성 지음
- "통신 연재 소설로 기존 판타지, 신무협 소설의 스타일을 버리고, 독창적인 오리엔탈 판타지 세계를 설정하여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창조해 냈다. 마치 역사 소설을 연상시키는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정통과 신조류가 융합된 형태의 무협 소설로, 활극이 난무하고 종횡무진한 스토리가 압권이다. 중국의 송을 주무대로 동남아에서 서남아, 유럽까지 걸쳐 있어 전쟁이 다채롭고, 방대한 스케일이 압권인 작품이다.이 소설은 중국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이 죽고 그의 넷째 아들 연왕이 정난의 변을 통해 황위에 오르는 전후 시기를 역사적인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황태손 건문제는 사서에서는 성 안에서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소설은 성을 불 태워 위장하고, 그만 단신으로 성을 빠져 나오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건문제는 주원장의 휘하에 있던 두 노인을 만나 얼굴을 갈아치우고, 1700여 년 전의 천상천하 유아독존하던 마교의 우두머리와 모든 면에서 상반되는 육조 혜능을 몸 안에 들여 완전히 새로운 인물로 탄생하게 된다. 황제의 자리에서 졸지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젊은 주인공은 무림으로 출도하면서 검의 진리를 깨닫고, 중원에서 숙부에게 대적할 세력을 키우면서 권력과 소호강호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마치 역사 소설을 연상시키지만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정통과 신조류가 융합된 형태의 무협 소설로, 활극이 난무하고 종횡무진한 스토리가 압권이다. 복수혈전이 대부분인 무협 소설의 전형성에서 탈피해, 극단으로 전락한 인간이 어떻게 재기에 성공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는 '무협식 성공시대'이기도 하다. 또 기존 무협 소설이 송을 주무대로 무림의 한정된 공간에서 아기자기하게 펼쳐졌다면 이 작품은 방대한 스케일이 돋보인다." (Yes24 책소개글)
[1~6권 리뷰]
- 1부 10권, 2부 11권: 합 21권 이란다. 허걱... 다 읽을 수 있을까.
- 재밌다. 김용 무협소설이 아니면 취급도 하지 않던 나... 그런데 이건 무협소설인데도 꽤나 흥미진진하다. 주인공이 황제였다는 설정도 설정이지만 영혼 2명(천마, 혜능)이 들어와(빙의되어) 절세의 무공을 손쉽게 터득하고, 정도와 마도 동시에 휘어잡는 1인2역(옥면신룡 문윤, 천마서생 파천)을 해나가는 점이 참 독특하고 흥미롭다. 더불어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도 상당히 현실적이고 정상적이라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동질감이 느껴진다.
- 인터넷에 떠도는 글로 읽기 시작했는데 6권 중간 정도 분량 이상의 글은 없다. 헌책방이나 책 대여점, 도서관 같은데를 알아봐야겠다.
[7권 리뷰]
- 인터넷에 올려진 글들은 6권의 2/3 정도까지였다. 이후는 동네 책방에서 빌려다 보고 있다. 다행이 우리 동네 책방에는 아직 읽지 못한, 꼭 읽고 싶었던 책들이 꽤 많이 있었다. 종종 빌려봐야겠다. 헌책방에 가서 사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어차피 심심풀이로 한번 읽고 말 것... 저렴하게 볼 수 있으니...
- 점점 이야기가 영계, 마계, 신계... 뭐 이런걸로 유도된다. 좀... 실망스럽다. 이런 이야기는 2부에나 나올 줄 알았는데. 무협에서 오리엔탈 판타지로 넘어가는 이야기의 기틀을 다지고 있는 듯. 그냥 무협으로 마무리하면 더 재미있을 것을... 쯧쯔.
[8권 리뷰]
-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파천과 천마... 이 소설에서 '천'자하고 '마'자가 빠지면 소설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것 같다. 거의 대부분 중요한 사람 이름이나 명호에는 죄다 '천'자나 '마'자가 들어가는구만... 흠...
- 옥면신룡 문윤... 천마서생 파천... 음... 판타지로 빠지는 거 별론데...
[9권 리뷰]
- 혈마 등장. 일월교 윤곽 등장.
- 이야기가 점점 중간 생략이 많아지고 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지만 전체적인 구성이 좀... 치밀한 구성이 아쉽다.
[10권 리뷰]
- 무림맹 맹주 천. 그럴 줄 알았는데, 설정이 역시 엉성했다. 일월교주가 천으로 둔갑한 내용도 그렇고, 은자천 출신이라 해놓고 장삼봉이 모르는 것도 그렇고. 좌우지간 작가가 정신으로 어디다 놓고 쓴 글인지... 갈수록 허접해지고 갈팡질팡 수습이 잘 안된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너무 스케일만 크게 뻥튀기 해놓고 나니 수습이 안돼니까... 당연한 건지도.
- 그런데, 언제부터 파천이 독고설란한테도 파천이었을까. 그리고 언제 정도사령대 대령사에서 맹주로 둔갑했을까. 참 희한하면서도 어처구니없다. 재미로 보는 책이긴 하지만 이러면 안되지... 이런건 책으로 펴내기 전에 다 교정하고 수습했어야지. -_-
- 2부 11권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확~ 가신다. 이따위로 마무리하는 작가의 책을 계속 읽어줘야 하나...
[11권 리뷰]
- 목차
마계의 창조자, 메타트론
대산 십 년, 다시 무림 속으로
은자의 세계 무량천인과의 조우
마계 지배자 루시퍼와 인간에 대한 계획
선계의 선택과 어떤 약속
- 기존에 익히 보아왔던 다른 판타지들과는 다른, 좀 독특한 내용이 전개되는 2부. 그러나 동양 판타지라고 하기엔 서양 귀신(?)들이 너무 많이 나타난다. 루시퍼에 메타트론에... 뭐, 판타지라고 하는게 맞긴 맞는건가... 주로 천사, 악마들이 나타나니. 꼭... 단테의 신곡이 강하게 떠올랐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를 읽는 듯한 냄새도 약간 풍겼다.
- 어쨌건, 인간계를 싸그리 전멸시켜 버리는 마계의 가공한 황당함에 절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것도 나름대로 맛이라면 맛...
- 좀... 어설픈 듯한... 그러면서도 참 이 소설 쓰려고 많은 자료를 뒤적거려 봤겠구나... 싶은 생각도 드는...
[12권 리뷰]
- 목차
루시퍼의 아들
환상지대에서 만난 마계의 지배자
무림인들의 최후, 그 장렬한 전사
루시퍼의 딸 라넷과 파천의 해후
그들은 내 아버지의 사자다
대마신 발리와의 결전
마계 회의
파천, 선계로 가다
- 파천의 수준을 어느 정도로 잡을 것인지 갈팡질팡하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든다. 마계 마수와 비슷한 정도라고 설정했다가 또 하급 마신과 비슷한 정도랬다가.. 나중 13, 14권에서는 인간이었을 때 대마신과도 맞짱뜰 정도라고 했다가... 작가의 고민이 엿보이기도 하지만 좀 더 신경썼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든다.
[13권 리뷰]
- 목차
영계의 이방인을 둘러싼 모험
페나인 전투의 여전사 아레나
광명의 검을 찾아서
위기의 선발대와 그 적들
파천의 새로운 경지, 프리즈마
- 글쎄... 프리즈마라는, 나같은 과학도의 입장에서는 이런 용법이 좀 짜증나면서도 엉뚱한 개념을 사용하여 영계의 기(氣)를 표현하려고 했는데, 좀 무리한 것 아닌가 싶다. 색다르고 독특한 맛이 있다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끼워넣은 듯한, 좌우지간... 좀 억지스럽다.
[14권 리뷰]
- 목차
쿠사누스, 아난다의 새로운 정체
저주받은 대적자들의 출현
전사총에 묘지기들이 없다
루딘족 족장 미스바의 초대
파천의 프리즈마 실전 대결
무한계 통합기구 전사평의회
- 작가가 대체 어떻게 수습을 하려고 이렇게 많은 신종 용어와 개념을 채용한건지, 꽤나 많은 관련 책을 읽어본 나로서도 감당하기 힘들다. 솔직히 적응이 잘 안된다. 작가 스스로도 그런 걸 느꼈으리라. 매 책 뒤편에 새로 등장하는 인물과 개념 설명을 집어넣은 것이 독자만을 위한 것은 아닐 터...
- 내용 전개에 그다지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신기하다. 과연 어떻게 이야기들을 수습, 수렴해나갈 것인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렇게 괜히 쓸데없이 스케일만 키워놓고 나중에 수습이 안되면 싸그리 없었던 것처럼 언급을 회피하고 꼬리를 내리거나 그도 아니면 유야무야 흐지부지 처리해버리고 마는데, 이 작가는 어떻게 할까... 그점이 궁금해진다. 이전 1부의 내용에 비춰 보자면 등장인물들 싹 죽여버리고 새로 나왔던 개념들 일회용으로 써먹고 다 뭉개버린 후 그런 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15권 리뷰]
- 목차
머나 먼 루하스 강
선발대를 구출하라
브라함과 페드로
제왕의 파견자들
비행선 전투의 반전
메덴과 전사평의회
- 자꾸자꾸 새로운 등장인물과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 조금씩 맺고 끊으며 진행되는 느낌이 아니라 자꾸만 부풀려지기만 한다. 위태위태하다.
- 아직 무한계 남부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마도 남부에서 중부를 거쳐 북부로 가게 되면 이야기가 끝이 날 것 같다.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파악이 되는 예상 스토리 라인이다.
[16권 리뷰]
- 목차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
메덴으로부터 온 특사
페리칸, 네 뜻대로 하라
전쟁을 위한 메덴의 원탁회의
메테우스의 석탑을 향하여
실종된 선발대의 흔적을 찾아라
- 1부에서부터 비롯된 의문 중 하나가 살짝 풀린다. 파천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던 '그', 그가 '수호자'란다. 딱 그정도 의문만 풀린다. 수호자가 무엇이며 대체 궁극적으로 뭘 어떻게 하자는 건지, 뭐 이런 식의 의문은 전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무슨 추리소설도 아닌 것이... 이야기를 이렇게 까지 비비 꼬고 복잡하게 얽어놓는 것인지... 아무래도 이거 독자를 우롱하는 건 아닌지.
- 파천은 역시나 인간(생령)의 몸으로 영계에서도 절대자의 위치로 올라갈 것 같다. 작가는 아무래도 파천을 최강자로 만들어야 속이 시원해질 듯 하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 전까지의 이야기는 사실 양념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같은데, 너무나 장황하게 이야기를 뻥튀기하는 데에만 심취해있는 것 같다. 일명 책 장수 늘이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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