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문 1, 2부 (전6권) - 도서출판 뫼 (2001.03) (읽음: 2007/04/13 18:11)
- 용대운 지음
- "하이텔 무림동 회원이 뽑은 국내 최고 인기 무협작가 용대운의 역작! '태극문(太極門)'
이 작품은 검(劍) 씨리즈나 왕(王) 씨리즈와는 달리 사건보다는 인물중심으로 쓰여졌다. 특히 그중 몇몇 인물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파헤치려고 노력했으며 전체적인 흐름도 무림패권(武林覇權) 보다는 복수(讐)나 무도(武道)를 위한 투쟁을 위주로 해서 지금까지의 여타 작품과는 조금 궤를 달리 하고 있다. [북토피아 제공]"
- 영웅 온라인에 나오는 무공들이 몇몇 나온다. 팔방풍우라든가, 태극매화검이라든가. 용대운이 영웅 온라인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였던가보다.
- 글 서문에서도 작가가 전체적인 주제를 [복수]라고 못박았는데, 내가 보기엔 복수 보다는 무공과 무도를 향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주는 것이 주제같다. 특히 그 중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조자건은 태극문이라는 문파에서 가장 "완벽"한 무공을 익히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3류무사조차도 허접하다 하여 사용하지 않는) 무공들만 배운다는, 다소 황당하지만 충분히 개연성 있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말 재미있다. 추천 무협소설답게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마무리조차 깔끔하다.
- 다만, 한군데 군더더기가 있다면, 중간중간에 너무 뒤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암시하거나 결말을 미리 밝혀버리는 내용들을 넣어버려 추리소설 마냥 긴장감을 주다가 급작스레 긴장감을 풀어버리는, 약간은 허탈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것들이 조금 아쉬웠다. 예를 들면, 조자건의 친구인 진표 가족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나중 참담한 결과가 발생한다는 식으로 말을 맺는 부분이라든가, 조자건이 궁지에 몰려 무의식중에 펼친 무공 이야기를 하면서 나중에 창안할 무적의 무공-"육합성만조천하"라던가 뭐라던가-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라든가... 좌우지간 그런 세세한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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