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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호 1~9권 - 도서출판 청어람(2011.03~2011.12)

 

- 장영훈 지음

 

- "보표무적, 일도양단, 마도쟁패, 절대군림에 이은 장영훈의 다섯 번째 강호 이야기. 절대강호(絶代强虎)!!

악의 집합체 사악련에 맞선 정파 강호의 상징 신군맹. 신군맹이 키운 비밀병기 십이귀병, 그들 중 최강의 실력을 지닌 적호.

 

“우리가 세상을 얻기 위해 자식을 죽일 때… 그는 자식을 위해 세상과 싸우고 있어. 웃기지?”

 

신군맹 후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공자와 삼공녀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오직 딸을 지키기 위한 적호의 투쟁이 시작된다.

 

“맹세컨대, 내딸을 건드리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거야.”" (인터파크 책 소개글)

 


- 주인공 이름은 권강호. 신군맹 십이귀병의 하나인 적호. 극양의 무공이자 천하삼대절기중 하나인 수라팔절 수라염왕의 4대 계승자. 딸 서현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극한의 인생. 그리고 똑같이 헌신적인 사부 고원정, 의선 사공후.

 

- 마교가 봉문을 하며 움츠러들고 정사가 천아성의 신군맹과 능풍비의 사악련으로 나뉘어진 시기. 처음 읽을 때부터 시대 설정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로 마교를 다루던 작가가 이번엔 마교를 배제한 이야기를 쓴다?

 

- 기존 무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정(父情)의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다. 그런데 나 역시 자녀가 둘이나 있는 아비의 입장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과연 도망간 어미가 홀연히 나타나 버리듯 떠맡기고 간 아이가 그토록 귀할 수 있을까? 그런 아이를 위해 전 생애를 그처럼 힘겹게 희생할 수 있을까? 책 카피처럼 그런 자식을 위해 세상과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상황 설정 자체가 좀 과한 판타지다...

 

- 돈을 받고 일을 처리하는 청부업자 또는 용병같은 십이귀병의 설정은 참 신선했다. 비밀병기이면서 소모품인 조직... 그런 의미에선 사악련의 사도십객 역시. 주인공이 자식을 위해 "떳떳하게 돈을 벌 목적"으로 신군맹의 십이귀병이 된다는 설정에는 뭔가 석연치 않은 헛점들이 많이 보이지만 아무튼 그 모든 것을 차치하고라도 참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글을 잘 썼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도 글 안에 쏙 빠지게 만든 멋진 작품이다.

 

- 비선, 연, 신비루, 휘각. 이와 같은 설정 또한 참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엄청나게 뛰어난 지능의 소유자들이 모인 지휘자들의 조직, 정보조직. 그리고 그들이 움직이는 소수정예 용병 무력집단. 흠...!

 

- 장영훈 소설은 갈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듯 하다. 글을 쓰는 데 있어 그 주제 혹은 추구하고 있는 가치가 처음 작품들에 비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보수적이고 감상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건 작가도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이겠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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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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