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9가 나오려는 분위기고, 액티브액스가 거의 빠지고, HTML5를 지원한다는 둥의 소문이 들리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사이트마다 웹 표준을 기준으로 모든 브라우저에서 다 똑같이 보이도록 맞추라는 건

좀 현실을 무시한 오버인 것 같다. 억압적이기도 하고.

 

사용자들도 저마다 선호하는 브라우저가 있듯, 사이트들도 저마다 선호/지원하는 브라우저가 있는 게

어떻게 보면 훨씬 더 올바르고 다양화된, 현대사회에 맞는 모습 아닐까?

 

단, 지금처럼 아예 일률적으로 액티브액스가 작동하지 않으면 아예 웹사이트에 로그인도 못한다든지,

상거래 사이트같은 경우에는 아예 거래가 안된다는지 하는 식으로 서비스 자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정도로

모든 서비스들이 특정 웹 브라우저에'만' 종속되어 있으면 안되는 건 당연하겠지.

 

즉,

공공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는 액티브액스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는 액티브액스로,

다른 기능을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는 다른 기능으로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사설 서비스, 즉, 특정 기업이 특정 타겟층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는 한 가지 방식만 지원할 수도 있겠다.)

 

즉, 하나의 웹사이트가 브라우저 공통 기능(HTML, Javascript)만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아니면 브라우저별로 각각 특색에 맞게, 확실히 동작하도록 강제하면 해결될 문제다. (이건 고용창출 및 최근 침체된 IT업계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상당히 바람직할 것 같다. 국내 기준 또는 글로벌 기준으로 점유율 일정 %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우저 종류 만큼의 버전 별 사이트를 구축/개발한다면 말이다!)

 

또는,

 

부가기능은 말 그대로 부가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만 특정 브라우저 기능을 이용하여 사용하도록 하고(예를 들면 동영상 광고를 보여준다거나 일반 텍스트 대신에 플래시 등을 사용해서 돋보이게 표현해준다거나 등등),

기본적, 필수적인 서비스는 모든 브라우저에서 공통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훨씬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최근, 시중에서는 완전히 '공공의 적'처럼 되어버렸지만,

IE에서 액티브액스가 빠지거나 기능이 제한되는 것에는 반대한다.

문제는 절대로 IE가 아니라, 액티브액스가 아니라, IE에만 종속된 한국 웹사이트들이니까.

 

액티브액스는, 그 놀라운 기술적 아이디어나, 개발 의도로만 따져봐도

칭찬하지는 못할 망정, 비난 받을 대상은 전혀 아니다.

 

다시 말하지만, 비난 받아 마땅한 대상은 바로 IE에 종속된 한국의 "IE 사대주의" 웹 사이트들이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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