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총선, 대선 등 주요 시기에 돌풍을 일으키며 약진하는 진보세력을

큰 힘 들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괴멸시킬 수 있는 "진보 괴멸 매뉴얼"이 되겠다.

(누가 이 글을 보고 진짜로 따라 하면 안 되는뎅... -_-a 아니, 이미 하고 있는 것일지도...)



복잡하고 어려울 것 없다.




1. 종북좌파 딱지 붙이기

2. 부정/비리 발굴해서 도덕성 흠집내기(일명 물흐리기)


이상 딱 두 가지다.




1. 종북좌파 딱지 붙이기


세상이 좀 바뀌어

이제 "좌파" 딱지 붙이는 건 별로 효과가 없을 수 있다.

복지, 진보, 강남좌파 등등이 유행이 되고 있는 시대인데다

스스로 진보·좌파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세력까지 속속 나오는 판이니...


그런데 "종북"은 아직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 상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칫 잘못하다간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6·25 이전 세대에게는 확실한 반대 결집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황에 맞게 적절히 구사하면 적게는 수 백에서 많게는 수 십 만까지의 표를

이 "종북"이라는 단어 하나로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근거나 이유 같은 건 굳이 필요하지 않다.

"진보는 종북이고 빨갱이다!"

그걸로도 충분하다.


거기다가 아주 운 좋게

진보 내에 실제로 공존하고 있는

종북세력 또는 종북인사 하나 둘 정도 엮을 수 있는 사건이라도 하나 생기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2. 부정/비리 발굴해서 도덕성 흠집내기


그런데, 상황이 많이 좋지않아 그걸로도 부족할 경우,

가장 확실하게 진보를 괴멸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 잘 걸리진 않지만, 바로 "도덕성" 시비다.


정치판은

돈과 권력이라는,

어떤 점에서는 도덕성과 가장 거리가 먼 분야를 다루는 장이다.

이 정치판에서 제 아무리 깨끗하다고 해봤자

도덕성에 흠잡을 거리가 한 두 가지 없을 래야 없을 수 없다.

그런데 진보는 이 도덕성에 굉장히 스스로 민감해한다.

자기 자신의 유일한 존재 근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게 사실 좀 웃긴 대목인데, 도덕성은 원래 보수의 존재 근거다.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보수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도덕성인데

이 나라는 뭔가 좀 웃기게 돌아가고 있는 관계로, 아무튼 그 역할을 진보가 맡았다.

그 부분을 물고 늘어지면 된다.


이번 야권연대 관악을 여론조사 조작 시도 사건처럼

운 좋게 도덕성에 치명적인 껀수 하나 얻어 걸리면 그야말로 "대박"이다.


사실 ARS 여론조사,

성별, 연령별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대충 지지도를 알아보려고 조사하는거지

조사결과에 따라 생사/당락이 결정되는 그런 첨예한 문제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여론조사 때

자기가 지지하는 세력/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

양심의 가책이나 별다른 죄의식 없이 조직적으로 또는 개인적으로

조작된 대응을 시키기도 하고 하기도 하는 것이 상례였고 인지상정이었는데,

이런 경선 때와 같은 첨예한 상황에서는 그런 조직적인 조작 시도 자체가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특히 진보의 경우 자신의 존립 근거 자체마저 부정하는

어마어마한 문제로 바로 확대시킬 수 있고

그 결과, 너 나 할 것 없이 똑같이 저지른 짓이라 하더라도

특정 세력에게는 괴멸적인 타격을,

반대 세력에게는 걔들 원래 그런 것들이니까, 하는
그런 이중적인 잣대로도 작용할 수 있는

상당히 훌륭한 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런 대박 껀수 하나 걸리면
진보는 한 방에 쓸어버릴 수 있다.


특히 진보 내부에는

부정부패 혹은 도덕성이 문제가 되는 사건에 대해 도덕적 강박증이라 할 만큼

적에게보다 더 거세고 날카로운 비수를 들이대고 비판하고 까는 사람들이 많다.

진보라면 모름지기 똥도 안 싸고 오줌도 안 싸고 오로지이슬만 먹고

눈같이 순결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1만큼의 잘못에 대해서도 10, 아니 100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모든 건 단 하나, "진보"라는 이유만으로.


재미있는 것은,

100만큼의 잘못을 했더라도 선거라는 특수 상황이니까 1만큼의 책임만 우선 지고

나머지 99의 책임은 선거 후로 미뤄두고 그 마저도 선거에서 이기면 슬쩍 넘어가는

반대쪽 세력과 완전히 정반대의 인식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아주 쉬운 공격지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도덕적 강박증에 걸린 사람들은 오직 지금도 앞으로도 자신이, 자신의 조직이

계속해서 "순결한 진보"인 것에만 관심이 있다.

그들에게 진보는 자유/민주/평등/복지국가를 위한 방법적 수단이 아니라

존재 이유이자 목적 그 자체이고 더럽혀져서는 안될 어떤 가치이다.

조금이라도 위배되면 이미 진보가 아니며,

한번 더럽혀진 진보는 타협해서 안고갈 수 없는 적 이상의 그 무엇이다.

그런 사람들을 살짝살짝 부추겨주고 응원하면서 잘 활용하면

진보 괴멸에 더욱 효과적이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권후보 경선 때 박근혜가 이명박을 BBK 문제로 깠던 것을 상기하자.

팀킬이란 이처럼 무서운거다. 진보였으면 그걸로 게임셋이었다.

그 땐 진보가 아니었기에 결과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나중에라도 그걸로 정적들에 의해 많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지 않는가?


이러한 호재를 만나면

아무리 열세인 상황이더라도 별 어려움 없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다.

게다가 하나 더,

진보를 분열시켜 내부에서부터 붕괴되도록 한다는 부가 효과도 있다.


진보 내부의 분열이라는 부가 효과가 커지다 보면

진보를 더욱 더 도덕적 강박에 묶어두는 효과로 승화되는 장점도 있고

때에 따라 가장 위험한 정적을 선거에서 도태시키는 더 없이 훌륭한 결과로 도출되기도 한다.

그야말로 선거 본 게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이긴거다.

"이 어찌 좋지 아니한가?"



3. 주의사항


단,

그것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그 기간이 2주 이상 되어서는 곤란하다.


즉, 선거일/투표일 등

최종 결정을 지을 수 있는 날로부터

2주 이상이 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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