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선검제 1~8 - 도서출판 청어람(2015.02)
- 일몽 지음
- "일몽 신무협 장편소설 『의선검제』 제1권. 병든 모친을 모신 채 생업을 책임지는 소년 진유림. 지체 높은 집안의 자제 대신 매를 팔았기에 스스로 치료법을 찾았던 총명함은 인연으로 이어진다. 스승의 가르침을 업고, 나아가는 앞길에 뒤엉킨 운명은 실타래가 되어 흘러가는데..." (책 소개글)
- 2010년에 파피루스에서 출간된 책인데 2015년에 청어람에서 재출간된 듯.
- 우선 혹평부터. 첫대목 읽을 때 매맞는 태동 아이가 커서 의선이 된다는 스토리가 끌렸고, 의관과 무협이라는 소재가 마음에 들어 바로 전체 8권 결제부터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ㅆㅂ 실수란 걸 2권을 넘기지도 않은 시점에 깨닫고 말았다. 초반을 넘어서기 무섭게 전개가 매끄럽지 못하고 이야기가 뚝뚝 끊어져서 읽어나가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불법 텍스트 유출본도 아닌데 내용이 중간중간에 날아가고 없는 듯한 곳도 여러 군데 보이고... 무엇보다도 오타 수준은 심각하다. 맞춤법 파괴는 기본이고 주어와 목적어도 엉망으로 뒤바뀐 곳이 수없이 많은데다 용어 사용도 적절하지 못한 것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생각나는 대로 써제낀 후 퇴고 한 번 전혀 하지 않은 채로 출간한 느낌. 내용 전개의 개연성도 막 쓰다가 어거지로 끼워맞춘 듯 어색한 것들 투성이고...
- 매 장마다 의미도 알 수 없는 한자 제목으로 오그라들기 시작해서... 현재형으로 풍경을 묘사하는 첫 구절들이 영 생뚱맞고 어색하다.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이야기가 뜬금없이 끊어지고 전혀 다른 장면이 나오는데 뭔가 복붙을 잘못한 것인지 같은 소설을 읽고 있는 것이 맞는지 한참 의아해질 정도가 되어서야 알고보니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 듯한 느낌... 정말이지 글 못쓰는 작가다. 내용 전개가 너무너무너무 형편없다. 오타가 문제가 아니라 글쓰기 수준이 너무 초딩 이하다. 어떻게 책까지 낼 생각을 했는지 원.
- 그래도 주인공 중심 스토리 라인은 꾸준히 잘 잡고 나가서 그럭저럭 재미가 없진 않다. 계속 드라마 허준을 떠올리게 해서 좀 식상한 느낌도 많지만. 내용 전개가 진짜 초엉망이라 전혀 몰입이 안되는 단점만 극복하고 끝까지 읽을 수만 있다면 그럭저럭 별점 2점 정도는 줄 만한?
- 진짜 간만에 읽는 삼류급 이하의 소설이었다. 더 이상의 언급은 삼간다. 내 머리속에서도 지우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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