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소드마스터 1~11 - KWBOOKS (구글 북스, 2018.05)

- 초록차 지음

- "힘들게 마왕도 잡았겠다.
이젠 좀 쉬어도 되잖아?
나 좀 내버려둬라.
이제 좀 쉬자."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용사 라일리 핀 이펠레타, 마왕 어비스, 엔달, 라이니에, 성녀 프리시아, 악녀(성녀) 헬레나, 세라, 이안, 나라 바실리스크, 솔리아, 아래쪽 솔리아, 레인필드, 보라색 인간, 여섯 부위 초능력자들, 안시리움, 카르타 사막

- 책 소개글 및 몇몇 서평이 괜찮아 보여서 두 번 고민도 안하고 11권 전권 결제해서 읽기 시작했다.

- 한번에 다 읽기 참 어려운 책이었다. 필력이 좋다고? 수많은 비문에 오타에... 적당히 오류를 참아가며 눈 질끈 감고 넘어가지 않으면 쉽게 진도가 안나갈 문장이며 단락들이 너무 많다. 주어, 목적어가 엉망이라 대충 흘려 읽어야 이해가 가는 문장은 셀 수도 없고. 불필요하게 장황한 상황 전개에, 초딩 수준의 대화 수준에... 이런 걸 필력이 좋다고 표현할 수 있나......?

- 특히 많이 나오는 표현, "턱을 당겼다"... 대체 어떤 동작이며 어떤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건지. 대충 짐작하자면 갑자기 긴장하거나 당황하거나 갑자기 진지해지거나 등등의 상황에서 두루 쓰고 있는 듯 한데, 턱을 당기는 상황을 몸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 건지... 감이 안 잡힌다. 내가 보기엔 참 눈에 거슬리는 이상한 표현.

- 지리적 배경이 몹시 이상하다. 솔리아는 대체 국가명인지 도시명인지, 도시국가라기엔 왕이 따로 있고 공작, 백작 영지가 따로 있는 것도 이상하고, 국가라기엔 국가명과 도시명을 혼동해서 쓰는 것도 이상하고. 안시리움이라는 국가인지 도시인지와 전쟁을 하는 상황도 뭔가 이상하고... 국경인지 도시경계인지 원.

- 환생물. 차원 이동물 정도로 볼 수 있겠는데, 특이한 점은 전생이었던 원래 세계로 (마왕의 힘을 빌어 아주 손쉽게) 돌아갔다가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다는 뜬금없는 설정. 이게 가장 옥의 티랄까. 설정이 그렇게 꼬인(?) 뒤 급 재미가 반감되었다. 그 전까지가 그나마 괜찮았는데.

-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운 작품. 내용 자체는 재미가 없진 않은데 수준낮은 글 솜씨와 산만하고 어설픈 전개로 읽어나가기 어려운... 5점 만점에 2~2.5점 정도? 다시 보라고 하면 안 볼 듯.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