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라대연 1~8 (판무스토리, 구글 북스, 2016.11)

- 장경 지음

- "장경 신무협 장편소설. 원 말기, 주원장이 그 세력을 넓히고 있을 때, 천산에 사는 산사람 소호는 손 약사의 가르침아래 부지불식간에 강인한 힘을 단련하며 자란다. 친구인 안툰산 채주 코아아홍과의 인연으로 결국 산을 나와 장안으로 향하는데.. 원말 명초의 대 격변기에 벌어지는 다양한 삶의 군상들 위에 펼져지는 영웅들의 대서사시를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치밀한 인물 묘사로 형상화했다."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천산왕 소호, 손약사/육호문, 풍운산화검법, 육합심공, 천하삼검, 곽극, 사일관월, 화산파, 공동파, 천산, 타라천, 이사라, 라스페, 아민, 북후/빙마후, 동방무적, 천밀원, 무극용화교, 황모설왕, 만년비동, 검왕 청의자, 수왕 철용, 걸왕 여홍, 화왕 유소운

- 희한하게 최근에 읽는 책들의 배경이 한결같이 주원장 시대다. 원말명초 시대가 무협을 그리기에 딱 좋아서 그런건지...

- 동시에 6~7 작품을 번갈아가며 보고 있다 보니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저 작품에 있는 인물인 걸로 착각하기도 하고 저 작품에서 나왔던 스토리가 이 작품에 있었던 걸로 착각하기도 하고. 등등... 그런데 그렇다 해도 이 작품은 지금 또 읽고 있는 카카오페이지 "천하제일 표사"와 너무 비슷하다. 주인공 소호와 소운이도 성장배경이나 성격이나 등등이 정말 비슷하고. 작가가 다른 사람인데 어찌 이렇게 비슷할까... 읽는 내내 신기허면서도 엄청 헷갈렸다. 이건 대체 표절인가 우연인가...

- 천하제일 희대의 마공을 가진 악녀마저 제2부인? 제2여친?으로 삼아버리는 넓은(?) 인품을 가진 어수룩하나 우직하고 강한 주인공. 어릴 때 봤으면 되게 부러웠을 수도 있겠다. 그런 면에서... 이사라의 역할이 좀 축소/퇴색한 것 같아 아쉽다.

- 찹찹한... 이게 대체 무슨 표현이란 말인가. 처음 나왔을 때는 오타인 줄 알았다. 그런데 두번 세번 계속 나오는 걸 보고 아... 아예 잘못 알고 있구나, 싶었다. 이렇다... 착잡하다 라는 표현도 이런 식으로 잘못 알고 잘못 쓰는 사람들 수가 너무나도 많구나... 심지어 글쓰기가 본업인 전문 작가마저도.

- 책 말미에 이야기들이 좀 서둘러 정리되어 버린 듯한 느낌이라 아쉽긴 해도 이만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이라 할 만 하다. 참신한 맛은 좀 떨어져도 매력있고 재미있다. 의천도룡기 장무기 같은 주인공 소호, 되게 매력있는 캐릭터다.

- 아, 그러고 보니 장경 작가의 이전 작품인 천산검로와 겹치는 설정/스토리들이 좀 있다. 천산, 공동파, 그리고 희대의 마녀 등장과 그 여인을 개과천선(?) 시켜 주인공이 결국 데리고 살게 되는 결말 등. 스토리 자체가 이어지지는 않지만 이런 식으로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을 느끼게 되는 점도 장경 작가의 작품을 읽는 맛이랄까?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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