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 사이언스북스 (2006; 구글북스, 2017)
- 칼 세이건 지음
-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
과학 교양서의 고전『코스모스』. 이 책에서 저자는 우주의 탄생과 은하계의 진화, 태양의 삶과 죽음, 우주를 떠돌던 먼지가 의식 있는 생명이 되는 과정, 외계 생명의 존재 문제 등에 관한 내용을 수 백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흥미롭게 설명한다. 현대 천문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과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고, 난해한 개념을 명쾌하게 해설하는 놀라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그는 에라토스테네스, 데모크리토스, 히파티아,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 다윈 같은 과학의 탐험가들이 개척해 놓은 길을 따라가며 과거, 현재, 미래의 과학이 이뤘고,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이룰 성과들을 알기 쉽게 풀이해 들려준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을 심오한 철학적 사색과 엮어 장대한 문명사적 맥락 속에서 코스모스를 탐구한 인간 정신의 발달 과정으로 재조명해 낸다.
칼 세이건 서거 10주기 특별판으로 제작된 이번 보급판은 기존 출간된 양장본과 비교해보았을 때, 수록된 사진의 양과 흑백 사진 등 차이가 있지만 텍스트 전문을 그대로 싣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결국 핵심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지만 가격적으로 저렴하게 만날 수 있어, 그동안 구매를 망설였던 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책 소개글)
- 고대 지중해 연안 알렉산드리아에서부터 시작해 우주의 기원, 수소로부터 시작된 생물의 기원, 진화를 거쳐 다시 알렉산드리아, 이오니아로 갔다가 암흑시대, 핵무기까지 갔다가 다시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간 다음 '지구에게 충성하고 코스모스에게 감사하자', 로 마무리되는 900페이지나 되는 초장편 에세이.
- 중간중간 에피소드처럼 등장하는 고대 과학자들의 소설같은 이야기나 정다면체, 무리수, 귀류법, 케플러의 법칙, 전파 망원경 같은 이야기들은 흥미롭긴 하지만 그닥 기억에 남을 만한 것들은 아니었다. 관심있는 주제도 아니고.
- 중고등학생용 과학 입문 책으로 쓰면 딱 좋을 것 같다. 내 학창시절에는 없었던, 요즘 딱 그 교과 과정에 나오는 내용들이기도 하고, 물리학, 천문학, 생물학 등등 엄청 방대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재미있게 글을 아주 잘 썼다. 물론 책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가정이나 추론 위주, 즉 공상 또는 소설 수준이거나, 전문 과학지식이라 하더라도 책을 덮으면 곧 사라질 가십성의 얕은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 저자가 책을 쓸 무렵이던 1980년대는 핵무기에 대한 위험성이 가장 컸던 시기였나보다. 책 전반에 걸쳐 핵전쟁으로 인한 인류 공멸에 대한 걱정이 많이 보인다. 지금은 뭐... 핵! 그러면 에이 씨, 또!? 하는 수준인데 말이다. 남,북한의 어느 미치광이들 정도나 핵무장을 부르짖지...
- 책을 읽다 보면 드는 의문이 있다. 하나는 우주 대폭발설이고 또 하나는 생명 우주 기원설이다. 그 모든 우주적 증거들을 종합해 보면 우주가 150억년 전에 대폭발을 해서 생겨났다는 것이 정설이라는데 대체 무엇이 폭발을 했으며 그 전에는 무엇이었는가? 그리고 폭발 전 그 공간(?)엔 대체 무엇이 있었는가? 라는 의문. 다른 의문 하나는... 생명은 수소가 핵융합이 되면서 만들어진 헬륨처럼 이후 더 무거운 원자들이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유기분자가 모종의 원인 모를 이유에 의해 자기 복제를 시작하게 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 대체 그 원인 모를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지구상 생물이라는 것은 완전히 우연에 우연이 겹치고 겹쳐 만들어 낸 돌연변이라는 건데...
- 위 두 가지 기원에 대한 의문은 현대 과학으로는 절대 밝혀낼 수 없는, 아니 그 어떤 과학으로도 밝혀낼 수 없는 의문점들이기 때문에 그 많은 종교와 미신, 판타지들이 없어지지 않고 성행하는 것일게다.
-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의 저주이자 축복은 바로 100년이라는 짧은(?) 수명과 광속의 제약(?)인 듯. 광속 120년 거리 이내에는 지구 외 그 어떤 생명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찰 결과라니... 인간은 비슷한 수명을 가진 외계 유사인류의 공격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더불어 빛의 속도로 통신하더라도 외계와 직접 소통할 방법도 없다는 것. 오직 서로간의 간접적인 존재 증거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 인간은 얼마나 소중하며 외로운 존재인가.
- 마지막 부록2에 나온 V-E+F=2 라는 정다면체 공식은 이 책에서 난생 처음 접했다. 내가 수학에 관심이 원래 없었던 건지 최근에 나온 공식인건지... 게다가 F와 V가 들어간 다음 유추공식들이 갑자기 어디서 왜 튀어 나왔는지 이해가 안되는 걸 보니 나는 과학과는 거리가 먼 인류인 듯.
- 판타지류 소설만 읽다 보니 간만에 집어든 인문/과학 서적은 좀처럼 진도를 빼기 힘들고, 다 읽어봤자 앞에 봤던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왜 봤나 싶기도. 그래도 여러 번 보다 보면 외어지긴 하겠지... 여러 번 보다 보면. 여러 번?? 글쎄... 세상에 재미난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굳이? 어쩌다 관련 지식이 필요한 일이 생겨 검색할 일이 있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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