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두번 울지 않는다 : 북앳북스 (2000-07) (읽음: 2000-12-04 10:13:46 AM)

- 시드니 셀던

 

-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전세계 독자들을 매료시켜 온 시드니 셀던이 이번에는 ‘대통령과 연인’으로 눈길을 돌렸다. 주인공은 촉망받는 변호사이자 주지사 후보인 러셀과, 그의 선거운동을 맡은 약혼녀 레슬리. 두 사람의 결혼 날짜가 다가올 무렵 한 상원의원이 러셀에게 뿌리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대통령이 되게 해주겠다는 것. 결국 러셀은 레슬리를 희생양으로 삼아 대통령이 되고, 레슬리는 부유한 노신사와 결혼해 복수를 꿈꾼다. 재력을 바탕으로 워싱턴의 유력 언론사들을 사들인 레슬리가 선택한 것은 다름아닌 대통령의 스캔들 폭로. 더욱이 레슬리가 5건의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로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이야기는 가속도가 붙는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한 워싱턴 포스트의 명예회장 캐서린 그레이엄, 빌 클린턴 대통령 성추문 사건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가 연상되는 소설이다." (인터파크 책소개글)


- 간단히 말하면, "그냥 재미있는" 책. 

- 좀 길게 말하면,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가 복수하는 과정을 드라마틱한 전개로 풀어놓은 글. 남자(올리버 러셀)는 주지사가 되고 곧 미합중국 대통령이 되는데 최음제(액스터시)를 즐겨 사용하는 바람둥이다. 주인공(레슬리)는 그 희생자(?)로서 우여곡절 끝에 신문사, 방송사를 사들여 언론을 통한 복수를 꾀하지만 그 화살은 대통령을 빗나가고 그의 비서실장이 맞게 된다는 조금은 어처구니없는 이야기 전개가... 

- 좀 실망스러운 결론이었다. 추리소설적 이야기 전개는 역시 시드니 셀던에게는 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추리소설은 애거서 크리스티를 능가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 같다. 

- 어떻게 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결론인 것 같기도 하다.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그가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는. 차라리 그런 설정이었으면 오히려 나을 뻔 했다. 그러나 진짜 범죄는 대통령이 아니라 그의 비서실장이었다는 스토리는 상당히 빈약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다. 액스터시와 대통령과 그의 비서실장(피터)와의 관계에 대한 한마디의 암시도, 핑계도 없이 연결시켜 버린 것은 좀 억지스럽다. 

- 어쨌건 이틀 동안 읽기에 아깝지는 않은 심심풀이형 소설이었다.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