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 2층에 늘 사람이 붐비는 곳이 있다. 공간이 협소해서 두세 명 들어가면 더 이상 놀 자리가 없어서 항상 대기자가 넘쳐 난다. 자리 다툼도 굉장히 빈번한 곳이다. 우연히 그곳을 점령(?)하게 됐다.


그곳에서 사냥을 좀 해보니 왜 늘 자리 다툼이 일어나는지 알 것 같다. 첫째로 굉장히 몬스터가 많다. 잠시 쉴 틈도 없이, 자리를 별로 옮겨 다닐 필요도 없이 계속 나타나서 덤빈다. 둘째로 나타나는 몬스터의 레벨이 상대적으로 높다. 73, 75, 76, 79레벨 애들이 떼거지로 덤벼댄다. 그래서 딱 80렙 근처의 사람들이 렙업하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그 좁은 공간 중에도 내가 점령한 서남쪽 공간은 자리가 자주 좀 비는 편이다. 왜 그런고 했더니, 첫째로 그곳은 79레벨 몬스터가 집중 출현하는 약간 빡센(?) 곳이라는 점이다. 물론 85레벨인 나에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둘째는, 이게 결정적인 건데, 거기서 보스 몬스터인 [천독단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_-


이놈과 처음에 맞닥뜨리게 된 것은, 오토(오토스틱) 사냥을 시켜 놓은 내 캐릭터가 이유 없이 마을로 귀환해 있는 것을 목격한 이후, 왜 그랬을까 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봤을 때였다. 그때 시커멓고 커다란 천독단주라는 놈이 나타나 사정 없이 쥐어패는 것이었다. 한방에 체력이 거의 바닥을 보였었다. 어마어마하게 힘이 좋은 놈이었다. 처음엔 오토 사냥 모드 때문에 컨트롤이 잘 안돼서 몇 번이나 강제 귀환당했더랬다. 다시 가서 또 붙고, 쥐어 터져서 귀환당하고, 다시 가서 또 붙고, 이렇게 여러차례 삽질한 끝에 놈을 때려잡았다. 댓가는... 돈 몇푼, 잡템 한 개. -_-


두번째, 세번째 이놈과 맞닥뜨린 것 역시 우연히였다. 난데없이 사냥 중에 나타나서 쥐어패는 것이었다. 마침 내가 보고 있어서, 얼씨구나 하면서 오토 사냥을 중지시키고 집중 공격을 퍼부었다. 십여 차례의 무공난타 끝에 가뿐하게 잡고 나니 이런 젠장 이번엔 돈 몇푼에 쓰잘데 없는 강화석 한 개 준다.


네번째. 놈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무작정 덤벼들었다. 어,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마비가 걸려서 공격을 못한다. 어, 어, 하는 사이에 죽었다. -_- 당황한 나머지 잽싸게 다시 살려서 싸움을 붙였다. 또 마비가 걸려서 빌빌싸고 있다. 이번엔 오토 사냥이 켜져 있어서 컨트롤이 잘 안돼 엉뚱한 놈을 공격하다 맞아 죽었다. 오기가 뻗쳐 다시 살렸다. 오토를 끄고 무공 공격을 퍼부으려는 순간, 또 죽었다. -_-ㆀ


잠시 갈등했다. 이거 계속 싸워야 하나... 그러나 때려놓은게 아까워서 다시 살렸다. 물약을 엄청 먹어대며 무공난사. 결국 때려잡았는데, 이번엔 돈만 몇푼 주고 땡이다. 이런 잡것! 다시는 안 잡는다. 으메 아까운 내 경험치. [백호령] 덕분에 많이 깎이는 것은 막았지만 그래도 3천 3백만 포인트 이상 깎였다. 으... 이거 만회하려면 또 1000마리 이상 더 잡아야 한다.


 

아래는 누드상태일 때.


일공: 205 + 85/2 = 247

247 * 1.03 = 254

일방: 130 + 85/4 = 151

151 * 1.04 = 157

 

무공: 1211

1211 * 1.03 = 1247

무방: 130 + 363*2 + 85/2 = 898

898 * 1.04 = 933

 

 

아래는 풀 장비 착용상태일 때.

 

 

아래는 운기까지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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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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