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혁명 1~3권 - 열린책들 (1997-05) (읽음: 2005-07-05 09:02:12 AM)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개미>로 국내 독자들에게 친숙한 작가의 개미이야기 완결편이다. 인간세계와 개미세계가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이루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삼수생이며 거식증에 시달리는 소녀 쥘리를 주인공 한 이 소설에는 한국 청년 '최지웅'이 등장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언급도 많아 눈길을 끈다."

 

- "프랑스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인기 있는 작가. 작가도 이를 의식했는지 <개미혁명>에는 한국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대학에서 법학과 범죄학을 전공했지만 대학 졸업 뒤 「누벨 옵세르바퇴르」등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 담당 기자로 각광 받았다. 개미 같은 곤충이나 화학 분야의 신발명 등 자연과학에 파고들면서 '아프리카의 개미이야기'로 보도상을 받기도 했다. 

열두 살에 매료된 개미의 세계를 그리느라 120번의 개작을 거치면서 12년 여를 한 작품에 묻혀 보냈다. 직접 집안에 개미집을 들여다 놓고 개미를 기르며 그들의 생태를 관찰한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마냥개미를 탐구하러 갔다가 개미떼의 공격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베르베르 작품의 특징은 인간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눈높이, 예를 들면 개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인간세계의 현실을 보다 심도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다. 

마치 개미가 쓴 것처럼 개미의 시각으로 씌여진 <개미>개미들의 평화로운 진보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개미혁명>세계 밖에서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죽음과 삶을 넘나드는 영계 탐사자를 다룬 <타나타노트> 등의 작품들이 그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이 책들에는 자연과 인간의 필수불가결한 조화에 대한 단호한 주장이 깔려 있고, 300만 년밖에 안 된 인간이라는 종을 올려다보는 1억 2천만 년 된 개미의 눈으로 오만한 인류에게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그의 소설에서는 다른 어떤 이야기들에서보다 인류를 향한 진지한 경고를 찾아볼 수 있다. 

30대인 그는 소설에 최신의 문명들을 소화해 내려고 애쓴다. 그의 소설에서는 인터넷이 등장하고 최신 가수들의 이름들이 나열된다. 그의 소설에서는 핸드폰이 등장하고 그가 만들어 내는 무대 장치는 최신 기기들로 장식된다. 그는 또 한편으로는 10대의 젊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그려 내기도 한다. 그는 고등 학생들의 심리와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 그들 나름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베르베르의 어릴 적 꿈은 발명가였다. 고교시절에는 '냄새 나는 만화신문'을 발명한 적도 있다. 기사의 성격에 따라 각기 다른 냄새를 풍기는 신문이었다. 그의 소설도 그 때의 발명처럼 독창적이다. 그의 소설적 좌우명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 '사람들로 하여금 더 멀리 꿈꾸게 하는 것'이다. 

베르베르는 동양적 문화에 친숙하다. 16세 이후로 이제까지 매일 새벽 4시 반에 기상해 중국식 기공 체조를 하고 8시 반까지 글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산 홍삼은 그의 간식이며, 다른 종교와 달리 도그마가 없는 도교 사상서에 심취해 있다."

 


- 개미혁명의 전개 방식엔 꽤나 말도 안되는 황당무계한 내용이 많다. 며칠만에 거의 "완벽한" 인공지능 컴퓨터 시뮬레이션 <인프라월드>를 만든 것이라든지, 네이버 지식창고 같은 <물음마당>을 만든 것이라든지, <로제타석>으로 개미와 즉시 소통하는 내용이라든지... 뭐 수백~수천GB/s 쯤은 되어야 하나? 좌우간 얼마나 전송속도가 빠르길래 이 엄청난 축적 정보를 몇 분만에 다른 학교로 전송했다가 다시 받는다든지... 전문지식이 부족한 저자의 면면을 보여주는 황당한 내용이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흥미진진했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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