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 전7권 - 자음과 모음 (2001-01) (읽음: 2006-05-18 04:15:13 PM)

 

- 김형준 지음

 

- "무협과 미스테리가 조합된 김형준의 판타지 장편소설. 최성빈이 얼음 동굴에서 깨어났을 때 육체는 분명 살아 있기는 했지만 동면이라도 하고 있는 듯 심장만 약하게 뛰고 있을 뿐이었다. 기억을 더듬었다. 가장 소중한 이와 사랑하는 이를 지키지 못하고 복수라는 명목 하에 형제의 의를 맺었던 비룡의 목을 베어 버리면서 죽기 위해 일부러 그의 천빙장을 몸으로 받았던 것이다.


최성빈은 스스로 음양의 두 기운을 조종해 내력 충돌을 피해 가면서 내공을 회복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그가 깨어난 곳은 루미디아라는 세계에 속한 루난 왕국의 서쪽 알카드 지방이었다. 지구의 어느 곳도 아닌 바로 환상의 세계였던 것이다. 고대 1인 전승 무예, '천기류(天氣流)'의 제 658대 전승자 최성빈이 겪는 모험과 사랑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리브로 책 소개글)

 


- 내가 좋아하는 류의 먼치킨 + 무협 + 판타지 소설이다. 그러나 한가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는데, 주인공이 너무 독백을 많이 한다는 것. 그냥 작가의 시점으로 설명하는 설명문의 형식으로 진행하면 충분히 자연스러울 수 있는 것을 모두 주인공의 공상이나 독백으로 처리해버리는 바람에 내용 전개가 끊어지고 우스워져 버렸다(결코 재미있다는 의미에서의 우스움이 아님!).

 

- 매 편 마다 이야기가 연결이 되지 않고 에피소드 형식으로 끊어져 있다는 점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많이 깎아 먹었다. 그냥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을 보는 듯한, 약간은 짜증나는 구조였다. 물론 작가도 그것을 염두에 두고 쓴 것 같지만, 내 생각엔 그런 구조는 소설에는 좋지 않다. 차라리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로 쓰든가...

 

- 아리나스(=아리스), 카인(=세이빈=아라크드)이 주인공들이고, 간간히 드래곤들과 이리저리 어중이 떠중이들이 등장하는데 별 비중들은 없다. 내용 전개도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많은데 가만히 곱씹어 보면 말이 되긴 하지만 그리 자연스럽지는 않다. 예를 들면 천기류 전승자인 성빈이 죽어서 동해 바다에 빠졌는데 어떻게 2000년이나 보존이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차원을 통과하여 온 세계가 시대만 다르지 왜 하나 뿐인지... 등등...





Posted by 떼르미
,


자바스크립트를 허용해주세요!
Please Enable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