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서생 2부 1권 - 자음과모음 (2004-08) (읽음: 2006/07/13 09:36)

극악서생 2부 2 - 자음과모음 (2004-10) (읽음: 2006/07/27 13:29)

극악서생 2부 3 - 자음과모음 (2004-12) (읽음: 2006/08/03 16:34)

극악서생 2부 4~7 - 자음과모음 (2005-04) (읽음: 2006/08/21 13:45)


 

- 유기선 지음

 

- "초절정 무아지경 고수가 되어야만 하는 진유준!
타임 씨의 친절한 배려로 그의 앞날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

. 그런데요라니? 그럼 그 잘난 타임 씨가 손을 썼다는 거고, 나와 대교를 1000년 전처럼 생고생시킬 생각이라는 거잖아.

. 어머? 정말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타임 씨, 소위 증명할 수 없는 초일적 존재가... 또 굳이 주인님을 괴롭힐지 모른다는 건.. 으응~ 혹시 타임 씨는 1000년 전 무림에서 주인님을 고생시킨 게 미안해서 헤어졌던 분들을 모두 이 시대에 몰아서 환생시켜주는 게 아닐까요?

. 몰아서 뭘 어째? 훗~! 나도 요정 몽 너처럼 모든 걸 맘 편히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전 그런게 좋은데..." (인터파크 책소개글)


 

[1권 리뷰]


- 목차


1. 진정한 복귀
2. 우리 시대 대교의 적들
3. 미국으로부터의 방문객
4. 친절? 혹은 음모?
5. 골든 차일드의 가치
6. 환상의 섬
7. DP의 공주님
8. 진유준, 녹슬다!
9. 만남

 


- 솔직히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드는 2부 시작이다. 현대로 돌아와서 아무리 이야기를 더 길게 끌 소재가 없었다기로서니 과거 등장인물들을 죄다 등장시키냐... 내용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일단은 조금 짜증스럽다. 1부의 내용과 어느 정도 선을 긋고 다른 이야기와 다른 등장인물들로 이야기를 그려나갔으면 훨씬 신선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같은 분위기로 가버리니... 쯧.

 

- 대자연의... 행성 에너지가 거의 고갈되어 내공 충전이 힘든 현대라는 설정... 그리고 패스트푸드와 조미료가 내공에 치명적인 "독"이라는 설정... 이걸 어떻게 계속 이어나가서 발전시킬 것인지가 궁금하다. 이런 것들이 주의깊게 살펴볼... 작가 역량 판단의 잣대가 될 듯 하다.




[2권 리뷰]


- 목차


극악서생이 사는 아파트
적대 관계 조인식
비밀 결사 자취생
반쪽짜리 슈퍼맨
꿈속의 남자
진화 혹은 각성
환생 사태의 원흉
준엽과 성원
영남 알프스의 마군황
홍콩에서 날아든 SOS


- 1000년 전의 인물들 중 중요 인물들은 거의 다 환생하거나 그도 아니면 후계자..라는 식으로 재등장한다. 속편은 원편을 우려먹으면 망하는 법인데, 너무한다 싶다. 대교 자매들 중 유일하게 등장하지 않던 소교까지 나타난다. 이런이런...

 

- 주인공이 극악서생에서 진유준으로 옮겨졌지만 제목이 극악서생이라 그런지 극악서생(진하운)의 역할과 소설 흐름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뭐 결국 그것도 작가 머릿속에 들어있다 중요한 시점에 독자들을 은근슬쩍 따돌리고 우롱하는 용도로 쓰이긴 하겠지만. 설정이었다... 뭐 이런 얘기로.

복선도 암시도 하나 없는 우연한 장면 바뀜과 새로운 사건, 새롭게 알려지는 과거, 그건 설정이 아니지. 미친X 널뛰듯 옮겨다니는 의식의 중구난방일 뿐.

 

- 이런 면에서 이 책의 작가 역시 지금 함께 읽고 있는 [황제의 검]과 유사한 의식 흐름과 작가적 역량(?)을 가졌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는 책 좀 그만 썼으면 싶다. 우롱당하고 싶지 않으니까. 앞으로는 좀 더 전체적인 내용 구성과 각 내용 전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줄까... 적어도 독자를 우롱하는 짓은 그만두면 좋을텐데. 아무리 재미로 읽는 소설이라지만... 치밀한 구성이 아쉽다.

 

- 그래도 극악서생은 확실히 재미 측면에서는 황제의 검을 능가한다. 재밌다. 그리고 어설픈 현학을 과시하지도, 자신 조차 납득시키지 못하는 논리로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도 않는다. 그런 점에서 확실히 비교 우위의 작가이며 소설이다.



[3권 리뷰]


- 목차


급속 출격
마녀의 딸
불우한 소녀
최초의 연합작전
몽몽의 위기
Blue Sea
심해에 살고 있는 것은?
연옥도
소녀의 질투
마녀를 초대하다

 

- 별 네 개. 1부와 마찬가지로 읽을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조금 황당하고, 너무 많은 독백과 공상에 약간 질리는 면도 없진 않지만, 그것도 어떻게 보면 이 소설만의 매력일지도...

 

- 비행기 납치하고, 초음속 여객기 타고 가다 맨 땅에 뛰어내리고, 바닷속에서 상어떼와 싸우고... 좌우지간 좌충우돌 정신없지만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스토리가 점점 1000년전의 배경과 겹쳐지면서 재미를 더해간다. 1000년 후의 현세에서 지하무림의 천주 마군황이 다시 된다는 설정이 좀 억지스러워 보이긴 하지만, 나머지 내용들은 전체적으로 주인공 1인칭 시점이라 그런지 복잡하게 상황을 꼬지도 않고 직선적이면서 단순하게 전개되는 상황도 좋다.

 

다음편을 읽은 후 별점을 상향조정할 지 결정해야겠다.



[4권 리뷰]


- 놀라운 몰입도다. 책 한권을 어떻게 읽었는지 모르게 휙 읽다보니 끝났다. 갈수록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는 이전 리뷰글 그대로의 감정이다.

 

- 과거의 행태(말, 행동 등)를 현대에서 반복하기가 좀 어색한 점이 없잖아 있다. 굳이 따지자면... 글 속의 현재 시점이 1960~70년대인 듯한 느낌이랄까... 휴대폰에 고층 빌딩에 최신형 여객기도 등장하긴 하지만, 칼 한자루로 쌈박질을 하는 1000년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자니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현대로 와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게 조금 무리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 갈수록 원판(극악서생)의 안배라는 것들이 엽기발랄해진다. 생체 강화 인간에 이어 최첨단 복제인간이라니. 쯧... 이건 또 어느 선까지 상상력이 이어질 지 자뭇 궁금해지기도 한다.

 


[5권 리뷰]


- 뭐 갈수록 재미있어진다는 말 말고는 딱히 평가를 구구절절하기가 좀 그렇다. 원판마저 복제인간으로 나타난다. 이거 스토리가 너무 나가지 않을까 우려도 좀...


 

[6권 리뷰]


- 원판에 이어 사촌동생인 정하은까지 복제에... 급기야 진유준 본인-나중에 아니라고는 했지만-마저 복제가 나타난다. 이거 대체 어디까지 나타날 모양인지 원. 점점 더 현실과 멀어지면서 사이비 공상과학 소설화하고 있다. 흠...


 

[7권 리뷰]


- 현재까지 책으로 출간된 마지막 권. 대충 끝내지 좀 길게 끌 것 같다. 떱... 급기야 진유준마저 복제인간이 나타났나 싶었더니 그건 아니란다. 그러나 이미 소설의 허무맹랑함은 극으로 치닫고 있어 수습이 잘 되진 않을 듯...

 

- 프리메이슨 나왔다. 이야기가 슬슬 지루해지고 있어서 뭔가 새로운 소잿거리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조금은 식상한... 음모론의 주역, 프리메이슨이 나왔다. 이거 나오면 결말이 대략 짐작은 가는데 그 짐작대로 가지 않고 깔끔하게 끝내줬으면 좋겠다. 다음 8권이 끝이 되려나... 아님 9권까지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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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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