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지존 1~3권 - 도서출판 뫼 (2000.12)

 

- 금강 지음

 

- "황제의 아들로 태어난 주서붕(朱瑞鵬). 황권을 노리는 세력을 찾기 위해 무림으로 간 그를 기다리는 것은 백척간두의 무림(武林)! 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었을 위대한 존재. 그 이름을 일러 절대지존(絶代至尊)이라 하다. 한국 무협 최초의 황궁무협(皇宮武俠)을 개척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그 무협 절대지존!! 그 이후 쏟아진 수많은 아류작들 속에 우뚝한 절대지존의 행로는 오늘도 보는 사람에게 통쾌함을 가져다 준다." (북토피아 책소개글)

 

- 책 소개글의 수식어는 참으로 우스꽝스럽다. 한국 무협 최초의 황궁무협이라니. 대체 책 어디에 황궁무협이 나온단 말인가. 시작과 끝이 황궁이면 그게 황궁무협인가. 황궁 비전의 무공이라도 한 두 개 정도 등장하든가, 아니면 배경이 쭈욱~ 황궁이든가.

 

- 금강의 무공 뻥튀기 시도와 주인공의 극악 먼치킨화는 이 책에서 그 절정을 보이고 있다.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기연에 기연이 잇따르고 결국 그 누구도 그 앞에서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는 절대지존을 만들어버린다. 그것도 꼴랑 20세가 될까말까한 어린애를!

 

- 본격 스포를 써 보자면,


- 기연 첫 번째, 황궁서고에서 우연히 습득한 옥섬, 옥두꺼비가 마중지존이 남긴, 마중지존 2대를 만들 수 있는 물건이었다. 이것이 깨지면서 저절로 마중지존의 내력과 무공을 습득하게 된다.

 

- 기연 두 번째, 황사 공선대사라는 늙은 중이 자신의 전 내력을 쏟아부어 주인공 주서붕을 순식간에 백년 내공의 소유자이자 정도 최강 무공의 소유자로 만들어버렸다. 보패신력과 여래불심항마신공.

 

- 기연 세 번째, 죽음의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여인 남궁혜의 도움(?)으로 깨어나고 묵운석부라는 곳에서 왕자지검의 도리를 깨우치게 된다.

 

- 기연 네 번째, 미인총 내부의 함정에 빠졌지만 그곳에서 마지막 왕자지검의 비기를 깨우쳐 심검의 극한을 펼칠 수 있게 된다.

 

- 대체 이것들이 말이나 될 법한 소린가. 그래도 그렇다고 치자. 뭐 어차피 무협이니.

 

- 지금까지 금강의 소설 3종을 읽은 느낌, 금강은 천(天)자로 시작하는 악의 집단을 항상 만들어놓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늘 20세 전후의 어린애이다. 또 항상 천하 3대 보물이니 4대 보물이니 하는 설정을 만들어 그것을 찾아내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 흐름이 된다. 늘 천편일률적으로 똑같다. 더 이상의 금강 소설을 읽는 것은 같은 내용을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에 다름 아닐 것 같다. 하나만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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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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