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천하 1~3권 - 도서출판 뫼 (1995.11)

 

- 금강 지음

 

- 이것으로 금강 소설은 더 읽을 가치가 없어졌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 한 편만 보면 나머지 소설들의 내용도 읽지 않아도 뻔하게 똑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천편일률이란 말을 이럴 때 쓰지 않으면 대체 언제 쓴단 말인가. 하하하.

 

- 주인공 마무쌍. 신주팔대마존이라는 8명의 절대마인들과 신선이라 불리는 한 명의 선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키워낸 - 말도 안되는 - 먼치킨. 결국 소설 첫 머리에 나온 싯구(?) 처럼 마중지존과 천도지존(?)이 되어 허무한 마지막 결투를 벌이고 끝.

 

- 약간 다른 소설들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주인공의 이름이 두 가지라는 점. 원래 황제가 지어준 이름(단목운뢰)이 있었으나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는 점만 유일하게 다르고 거의 모든 설정이 똑같다. 20세도 채 되지 않은 어린애, 정사 양쪽 무공의 극한을 터득하고 있는 점, 그만해도 충분한데 거기다 말도 안되는 터무니 없는 기연을 또 얻어 인간의 한계마저 초월해버리는 점, 그러고서는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가야 할 지 몰라 서둘러 끝내버리는 결말까지.

 

- 금강 소설은... 이제 결론을 내리자면, 3류다. 재미의 측면에서도, 이야기 구성의 측면에서도, 작가의 성실성의 측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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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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