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베니아 연대기 12 - 드림북스 (2010.07)

 

- 김정률 지음


- 목차


Ⅰ 왕위쟁탈전 
Ⅱ 목숨을 걸고 대공 전하를 지켜라! 
Ⅲ 선전포고 
Ⅳ 아르니아 왕궁에 잠입한 제국의 기사들 
Ⅴ 드류모어 후작의 최후 
Ⅵ 해상전의 공포, 캡틴 드라쿤 
Ⅶ 쏘이렌의 멸망 
Ⅷ 아르니아와 드라쿤 해적단의 밀약 
작가후기



- 의외로, 여러 권 더 늘여 쓸 줄 알았던 책이 이번 12권으로 딱 완결되었다. 그 때문에 이번 권에서는 몇 페이지만에 나라 하나가 쫄딱 패망하기도 하고 여러 해가 순식간에 지나가기도 한다. 12권 후반부 거의 전체가 이런 식으로 마무리 모드, 후기 형식으로 채워져 있다. 급하게 글을 마무리한 느낌이 많다. 작가 후기에서 말하듯,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미 오래전 다 했다 이건가...


- 여전히 처리가 미숙한 부분이 몇 군데 눈에 띄었다. 해적 드라쿤과 아르니아와의 밀약으로 항구도시 하나를 덜렁 내준다는 설정도 억지스러운 점이 많고, 휴이라트의 경우 아무리 해군이 강한 나라라 해도 육군 전체를 덜렁 다른 나라 전쟁에 송두리째 투입했다가 잃고는 아무런 저항 없이 나라를 그냥 내준다는 설정도 몹시, 매우, 아주아주 어색하기 짝이 없다. 아무리 판타지지만 세상에 그런 나라가 어디 있단 말인가?


- 그래도 그런 여러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김정률 소설은 특유의 흥미진진함이 있다.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착 들러붙는 스토리 전개, 그리고 감칠 맛 나는 문체... 이게 정말 매력적이다. 트루베니아 연대기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내용 전개상, 또 세부적인 구성상 헛점이 굉장히 많은, 이전 소설들과는 다르게 좀 "허접"한 내용들로 채워진 소설이지만, 재미 면에서는 이전 소설들 못지 않다. 그 점만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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