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마신 1~7권 - 파피루스(2012.04~12)


- 장영훈 지음


- "장영훈의 신무협 장편소설. 강한 자에게는 아주 멋지고 아름답지만 약자에게는 너무도 천박하고, 독하며, 사납고, 추할 뿐인 강호. 그곳을 살아가는 한 사내의 이야기. "왜 다시 왔어요?" "빚지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가졌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내, 이제 철무린의 새로운 강호행이 시작된다." (알라딘 책 소개글)


- "철무린 그놈 무기가 뭐였는지 알아? 

놈을 처음 보는 순간, 혈마는 피식 웃었지. 자그마치 검을 아홉 자루나 차고 온 거야. 구천팔마(九泉八魔)의 반을 쓸어 버린 엄청난 놈임을 알면서도 혈마는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어. 안 무겁냐고? 대체 어느 검으로 날 죽일 거냐고? 강호의 그 어떤 머저리도 그렇게 많은 검을 가지고 다니지는 않잖아? 

하지만 놈이 출수하는 순간, 혈마는 오줌을 찔끔 지렸지. 아홉 자루의 검이 일제히 뽑히며 허공에 쫙 펼쳐졌거든. 상상이 가? 검 아홉 자루를 동시에 이기어검술로 다루는 광경이? 검 아홉 자루가 일렬로 허공에 떠서 자신을 노려보는 기분이 어떨지? 

정말이라니까? 아홉 자루를 동시에 띄웠다니깐!" (알라딘 책속에서)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철혈맹, 흑야벌, 백마련, 새외 혈교, 철무린, 백서연, 백무결, 백파천, 혈마, 마후, 협녀


- 완전 먼치킨 이야기다. 주인공은 등장 처음부터 고금무적 천하제일인이고, 이번에는 천년 내공이라는 제한선을 향해 도전(?)하는 스토리다. 아직 7권까지밖에 못 읽었지만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그 장영훈이 맞는지 의심하면서 읽었다. 이건 뭔가 좀... 그간 읽었던 그 장영훈이 아니다. 신내림이라도 받았나... 아니면 길가다 뒤통수에 뭐라도 맞았나... 투명 드래곤 이후 가장 황당한 소설로 주저 없이 꼽을 만 하다.


- 생애 최대의 적이었던 부활한 혈마 영감을 데리고(?) 다니면서 부려먹는 스토리는 이전에 장영훈의 다른 책에서 본 것 같은 스토리고, 그 어떤 적이라도 단 한 방에 끝내버리는 긴장감없는 전투씬은 대체 이게 뭔가 싶을 정도로 허무하다. 7권 들어 막판에 역시 한 방감이었지만 좀 쎈 놈들이 등장하는데, 이 즈음부터는 뭔가 좀 사기적인 느낌이다. 제 아무리 천재이기로서니 삼 년 만에 인위적으로 강호무림 삼대문파를 손에 가지고 놀 만큼의 절대강자 한 쌍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정도 웃기고 그것도 1, 2, 3단계를 나눠서 서서히 등장시키겠다는 것도 웃긴다.


- 8권 이후가 기대가 전혀 되지 않는다. 장영훈, 이런 느낌 처음이야,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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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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