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문: http://www.hani.co.kr/arti/SERIES/114/417700.html

 

 

 


맞다.

 

김예슬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오늘날의 취업준비소가 된 대학의 자본화 문제가 아니라

역시 대학은 좋은데 들어가고 봐야 이름이라도 남길(?) 수 있다는 '내면화'된 대학서열체제 문제가 된 것 같다.

 

강준만 교수가 그렇게도 부르짖고 있는 서울 중심주의, 서울대 패권주의 문제가 바로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최근 이명박이 고려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서울대 패권주의가 SKY의 문제로 '희석'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이건 그야말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수법이자 매우 지엽적인 것을 본질적인 것으로 오판하게 만드는 격이다.

 

정말 문제의 본질은 서울대 패권주의에 있다는 것은 오늘도 달라지지 않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연대, 고대는 서울대에 비하면 그저 '2류'이고, '아류'일 뿐이다.

 

서울대와 그 출신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사회의 거대한 권력들... 그로 인해 벌어지는 수많은 문제들... 연고주의, 요직 독과점, 억압, 불평등... (관련 내용은 강준만 교수의 칼럼이나 저서들에 수없이 많이 나와있다...)

 

어쨌든, 이 대학서열체제를 깨부수기 위해서는 서울대부터 해체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으니 참 문제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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