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전에 몇 차례 언급했던 태국 또라이 녀석 하나를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갈아대고 있는데,
이 녀석이 어제 저녁엔가? 두세 차례 공격할 때까지 죽은 듯 가만 있다가 그 다음 성에서 매복을 걸어
내 아까운 4부대를 잡아 먹었다.
(계속 5~6부대로 공격 갔었는데 몇 차례 공격에도 아무 반응이 없길래 빠른 털이를 위해 두 부대로 나눴더니
이 녀석이 약삭빠르게 그 중 하나에 매복을 건 것이었다.)
오호... 아직 운용 가능한 병력이 좀 남았다 이건가?
내 부대를 갈면서 그나마 남아있던 자기 보병은 거의 전멸했을 텐데...
바로 6부대로 보복성 털이전을 들어갔으나 병력/자원을 어디로 빼돌렸는지 텅텅 비어 있었다.
늘 그렇듯 이 녀석은 병력을 꽁꽁 참 잘도 숨겨 놓는다. 주변 10~20마일 이내를 이 잡듯 뒤져봤지만
숨겨놓은 곳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징그런 녀석.
이후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 계속해서 이 녀석 성을 순회 공격하는 와중 틈틈이 주변 첩보...
주변 반경을 20 마일 이상 넓혀서 좀 더 촘촘히 수색했다.
그러던 와중에 어쭈, 이 녀석이 오늘 오전에 얼마 남지 않은 병력으로 내 성 몇 군데를 공격해 왔다.
접속하지 않을 때에는 늘 병력을 한 곳에 모아 놓고 각 성에서는 신규 병력만 생산하는데,
두어 시간 생산한 병력을 이 녀석이 와서 갈고 갔다. 근성이 살아 있다 이건가?
그러다 잠시 후 또 공격을 들어 왔는데,
하필 내 전 병력이 모여있는 성에 와서 박치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대략 어이 없음.
장난 하는 것도 아니고 첩보나 좀 제대로 해보고 오든가, 겨우 저 병력으로 왜?
아무튼, 남은 병력을 완전히 갈아 마셔버릴 생각으로
계속 수색을 했는데, 결국!
여기서 그 또라이 녀석이 발견되고야 말았다!
9부대나 주둔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 또라이 녀석 부대가 몇 부대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대박! 오~ 저 궁병/보병 숫자 좀 보소. 갈아 마시면 짜릿하겠는걸?
급히 동맹원 한 명을 더 소집해서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나도 모바일 기기가 하나밖에 없어서 전 병력을 다 보내기엔 시간이 몹시 빠듯했지만
최대한 다 보내려고 노력해봤다. 투석기 보내고 계정 전환, 또 투석기 보내고 계정 전환,
다음 오버궁/투 보내고 보병 보내고 계정 전환, 이런 식으로... 헥헥...
그 결과는,
12만 보병 손실로 적 병력 116만 격멸!
아... 아쉬운 것은, 그 또라이 녀석 부대가 겨우 2부대밖에 없었다는 점.
평소엔 여기 적재해 놨다가 공격 갈 때는 빼서 사용하고 다시 채워넣고... 이런 식으로 운용했을 듯 싶은데
하필 나머지 부대가 없을 때였던 듯.
그런데,
역시 한 기기로 두 계정 전 병력을 운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 부대가 시간이 살짝 뒤로 밀려서 공격에 참가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래서 이왕 가는 김에 앞서 공격 후 돌아오는 기병 두 부대를 다시 공격에 참가시켜 잔당 소탕에 들어 갔다.
보병이 갈 시간이 안되어 기병으로 땜빵을 했는데 다행히 선방한 듯.
12기만 손실되고 남은 잔당을 싹 소탕했다.
오늘은 "소소한" 보다는 조금 큰 전투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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