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또라이가 맵 반대편 북서 멀리 도망간 이후... 근처에 또라이짓 하는 애가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하나 나타났다!
역시 크리스마스 연휴를 알차게(?) 잘 쉬고 있던 차에,
뜬금없이 아무 것도 없는 성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곳에서 웬 녀석 하나가 신나게 달려오는 것이 아닌가?
보나마나 기병 1기 공격이겠거니 하고 놔두려다가
생판 처음 보는 녀석에, 첩질도 없이 이유 없는 공격을 오는 것을 보니 뭔가 조짐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대충 손닿는 대로 부대 몇 개 회수하고 방어를 하려는데
그새 전투가 끝나버렸다. 제길.
어라? 근데 기1로 공격온 것이 아니라 기병 오버 부대를 보냈다?
거의 5부대에 해당하는 병력을 오버로 한방에 보내? 제정신인가?
이쒸, 그래서 덕분에 내 병력도 상당히 많이 희생됐다. 무려 2만이 넘게... 윽... 아까워.
하필 보병을 챙겨 넣지 않아서 제일 아까운 기병이 죽어 나가다니!
그래서,
매맞고 싶은 녀석은 때려줘야지, 하고 닥공 들어갔다.
첩질을 해 보니 이 성 저 성에 흩어져 있긴 하지만 병력 숫자가 꽤 되는지라
혹시나 방어할 수도 있겠다 싶어 연휴를 맞아 역시 잘 쉬고(?) 있던 부캐 동맹원들까지 끌어 들여서 갔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다... 허무함.
미친 놈처럼 공격 올 때는 언제고, 뭐지?
처음이라 미처 공격 받을 줄 모르고 그랬겠거니... 하고,
두 번째는 설마 막거나 도망가겠지 싶어서 이번에는 두 군데로 나눠서 동시 공격을 가 봤다.
웬 걸... 여전히 아무런 반응이 없다. 뭐지, 이 녀석?
휴대폰 꺼 놓고 낮잠이라도 자는 건가?
한참 기다렸다가 다시 한 군데 더 가 봤다.
이번에는 좀 반응을 보여봐라! 나한테 닥공오던 그 기백은 어디 갔나?
흠... 여전히 무반응.
뭐, 반응 하든가 말든가 내친 김에 나머지 남은 성 두 개도 동시 공격 쑈~ 쑈쑈쑈~
아주 탈탈탈탈탈탈 털어줬다.
속 좀 많이 쓰릴 게다, 따로 어디 요새에 오버 병력을 보존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최소 1~2주 이상 모았을 법한 병력 120만 이상을 한 방에 잃었으니.
그 후 몇 시간 지났을까?
그제서야 뒤늦게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요새로 1기 공격... 에혀. 하품.
이 녀석도 또라이 기질이 적잖게 보인다. 슬슬 구슬려 가면서 데리고 놀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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