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 앤드 오더(War and Order) 전투 대형에 대하여...

이미 예전에 이 블로그에 병력 구성에 따른 전투 대형 변화에 대해 쓴 바가 있다.

>> 참조: 워 앤드 오더(War and Order) 몬스터 사냥과 고대 유적

링크 클릭해서 들어가기 귀찮은 것을 고려, 이미지로 그대로 떠서 다시 가져와 봤다.

즉, 병력 구성의 핵심은 위 그림에서 보듯, 빨간색으로 굵게 쓴 부분이 되겠다.

판타지족 병력이 없는 경우에는 인간족 동종 병력이 해당 자리를 메꾸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동종이란 말은 빼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몬스터 ↓
1  판타지족4 기병	1  판타지족4 보병	3001  인간족5 보병	1  인간족5 기병
26994  인간족5 마법사	1  판타지족4 마법사	1  인간족5 궁병

판타지족 마법사가 아니라 궁병을 빼더라도 위 도표처럼 동일한 전투 대형으로 유지된다!

(희한한 현상인데, 인간족 궁병을 빼더라도 마찬가지 결과다. 즉, 후열(後列) 병력 구성에 빈 자리가 생기면

인간족 마법사가 무조건 맨 왼쪽 자리로 이동하게 된다.)

그래서 정확한 문장은 아래와 같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판타지족 병력에 빈 자리가 생기면 인간족 병력이 배치된다.

전열(前列)은 실험해보지 않았다. (실험할 이유도 없다. 전열은 비게 두면 안된다! 무조건 손해니까.)

실제 예를 보도록 하자.

  

내 주력이 9티어이기 때문에 9티어/8티어로 풀병력을 구성한 상황이다.

요즘은 짐승Beast("수호신"이라는 황당한 번역 명칭이 붙었는데... 수호는 개뿔, 그냥 애완 짐승이다)이

있어서 맨 왼쪽 뒷 자리를 하나 더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아무튼 병력 구성은 위 도표 그대로이다.

이런 구성으로 몬스터 27레벨짜리를 사냥하면,

152명 부상. 이렇게 나온다.

(리플레이를 돌려보면 인간족 마법사가 3방까지 얻어 맞고 끝난다.)

이 상황에서 위 병력 구성 팁을 적용해서 인간족 궁병을 하나 빼버리면,

  

이렇게 병력 배치가 바뀐다.

즉, 인간족 마법사가 맨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그럼, 사냥 결과는?

115명 부상. 인간족 마법사가 2회만 공격 당하고 끝났다!!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왜냐하면 공격 당하는 순서나 공격 사거리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인간족 궁병 부대가 하나 줄어들었기 때문에 병력 구성 상 최종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조차 드는데, 의외로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다음 둘 중의 하나다.

1. 궁병 1명을 마법사 1명으로 대체함으로써 전투력이 올라갔고,
   그 덕에 요행히 조금 빨리 사냥할 수 있었거나, (가능성: 5% 미만)
   
   
2. 맨 왼쪽 자리로 이동했기 때문에 몬스터에게 공격 당하는 시간 딜레이가 길어져
   그 사이에 한번 더 공격할 수 있었거나. (가능성: 95% 이상)

아직 어느쪽이 더 정확한 이유인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다만 몬스터의 경우 정 가운데가 아니라 인간족, 즉 오른쪽으로 좀 치우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판타지족과의 거리가 더 먼 관계로 접근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지 않았을까?

따라서 2번이 훨씬 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전투 대형 변화의 정확한 효과는 좀 더 다양한 실험을 해 봐야 알 수 있겠는데

몬스터를 상대로는 한계가 있고, 반군 처치Battle Rebels를 해 보면 조금 더 알 수 있을 듯 싶다.

(반군 처치는 몬스터와는 달리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를 매번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 더 실제 적과의 전투 상황에 가까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무튼 인간족 마법사의 이러한 위치 이동은 전투 전술적 측면에서 의미가 꽤 클 것 같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이 궁병을 하나 빼서 마법사 두 부대를 왼쪽 판타지족 위치에 두게 되면

마법사 두 부대가 동시에 왼쪽 부대들을 공격하게 되니 상대방 판타지족 병력은 쉽게 녹아내릴 듯...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병력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