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자출을 시도했다. 그저 날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미밴드를 차고 있었는데, 웬 일인지 심박 측정이 안됐다. 그래서 훈련 강도 데이터는 없고 평균속도만...
좀 밟든 덜 밟든 어쨌든 요즘 자전거 도로에서는 평균속도 22km/h 정도 나오는 듯.
 
일부러 조금 땀이 흐를 정도로 살짝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밟았는데, 결국 1시간 25~30분은 걸린 것을 보니 시간 단축에는 그닥 효과가 없었고 불필요하게 땀만 많이 났다. 그런데 희한하게, 타면 탈수록 회사까지의 거리가 줄어드는 듯한 기분? 왜지? 신종 축지법인가?
 
 
 
저녁에는 아내가 자전거 타고 성수동으로 오겠다고 해서 뱃놈을 한번 더 가 보기로 했다.
며칠 전에는 조개찜을 먹었으니 이번에는 조개구이에 도전!
 
퇴근시간을 넘기고 6시 20분쯤 갔더니 앞에 4팀이 있단다(찜은 바로 입장 가능). 그래서 휴대폰 번호를 남기고 나와서 아내가 도착할 때까지 주변을 서성거렸다. 회사로 다시 돌아오기는 시간이나 거리가 조금 애매하여 길거리에서 어색하게 서성거렸다... 그렇게 20분쯤 기다렸을까? 아내 도착과 동시에 뱃놈에서 전화가 왔다, 자리가 났다고.
 
 
 
들어가자 마자 우리를 반긴 것은 안주용 조개탕!
 
 


조개찜 만드는 재료를 그대로 쓴 것 같았는데, 캬~ 끓으면 끓을 수록 국물맛이 아주 그냥, 일품!
 
 
 
손님이 많다보니 구이용 조개가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소주 반병 넘게 비울 때쯤 돼서야 나온 첫 조개구이들(가운데 떡볶이도 아주 맛있었다).

조개찜도 먹기 편하고 맛있었지만, 이 집의 진정한 맛은 역시 조개구이인 듯!
요즘 어디 가서 먹어보기 참 어려운... 소중한 조개구이 맛집이 근처에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두 번째 푸짐한 조개들!

엇! 사진이 흔들렸다. 취해서 흔들린 거 절대 아님!
소주 한 병으로는 부족해 한 병을 더 시켰다.
 
 
 
알고 보니 최근에 가게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뱃놈에서 미식일가로.

미식일보라는 게 벽에 붙어 있는데, 날짜가 4월 5일자다. 진짜 최근에 바꾼 모양.
 
맛있게 잘~~~ 먹었다. 틈 날 때마다 들러야겠다. 회사 사람들이랑도 이제 다시 와 봐야겠다.
단, 단체로 방문하긴 어렵겠고, 최대 4명, 아니 3명이 적당할 것 같다.
너무 기다려야 하는 점은 어떻게 개선이 좀 안되려나...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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