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국 손녀가 무공을 숨김 - 카카오페이지 (2023.08, 연재중 - 429/449 읽음, 중도이탈/손절)
- 홍세우 지음
- "구음절맥으로 태어나 서서히 죽어가던 어린 동생, 은아.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조부님의 표국에서 일하며 어떻게든 영약을 찾아주려 애썼건만…하룻밤에 들이닥친 정체불명의 흉수들로 물거품이 되었다. 자신을 품고 쓰러진 내 입에 구명환을 넣어주며 숨진 은아.
- 언니느은, 꼬옥…… 오래 살아야 해. ……약속이야.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8년을 더 살았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혈음마녀라는 악명을 떨치며, 은아를 죽인 자들을 찾아 하나씩 제거해가면서. 그 수라도의 끝에 드디어 은아를 만나러 가나 했는데……동생이 죽기 1년 전,내 나이 열여덟이던 때로 회귀했다?!
‘은아야, 이번 생에는 너를 꼭 살리고 싶어!’
일단 표국에서 돈을 벌며 1년 뒤의 혈사를 피한 뒤 동생과 떠나서 행복하게 살려고 했는데…
“너는 열심히 할 필요 없다. 잘하기만 해라. 어흠어흠.”
……네, 조부님. 그런데 왜 자꾸 우리 처소에 비싼 걸 던져놓고 가세요? 거기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무륜이라는 자가 나타나면서 전생에선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소저에게 어머니가 남긴 비급이 있소. 비급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는 내가 옆에 머물며 판단하겠소.”
네? 어머니가 무공을 하셨다고요? ……아무튼 계속 계실 거면 객원 표사로 일이나 하시죠. 더구나 전생엔 마주칠 일도 없었던 청호상단의 설 공자는,
“저와 혼인을 하시지요. 당주의 바람을 이뤄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의뢰 좀 몇 차례 받았다고 계약혼까지 제시하시면……이 두 남자와 함께, 전생의 인연들까지 복잡하게 꼬여든다. 전생엔 맹주의 명에 따라 나를 처단하던 남자. 전생에 이미 날 위해 한 번 죽었던 안타까운 심복까지……그 와중에 조부님은 심상찮은 기대감으로 눈을 번뜩이며 날 눈여겨보는데……
은아야, 우리 과연 이곳을 떠날 수 있을까." (책 소개글)
- 주요 등장인물 및 배경: 은리표국, 은세하(혈음마녀/홍화가인/은리신호), 은소은, 은적호, 청호상단, 설청연, 흑사맹, 상관비륜(무륜), 백천맹, 장오, 인오, 파천오교(파사교, 천인교), 귀소야
- 알고보니 로판이라고... 난생 처음 보는 로맨스 판타지물이었는데, 영 별로다... 로판은 내 취향이 아닌 듯. 모르고 봤지만, 처음부터 중반까지는 로판 분위기가 전혀 없었다. 뭔가 좀 어슬픈 무협 회귀 복수극? 그래서 심심풀이 오징어땅콩마냥 하루에 두어 편씩 천천히 재미있게 봤는데...
- 갈수록 내용이 허접해지고 오타 천지에다 개연성 작살... 알약(구명환) 하나에 천하제일, 알약(영명환) 두개에 먼치킨이 되질 않나... 알약(천신환) 셋 먹으면 천신지체라네. 어떤 분은 회귀해서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기억이 고대로 다 살아 있고, 어떤 분은 똑같은 약 먹고 죽었는데 회귀 못하고? 나중에는 그게 회귀 조건이 아니라고 하고. 어휴... 내가 이해를 못한 건지... 참 어지럽다. 흠... 게다가 음공 만능주의. 판타지 마법으로 치자면 탐지마법에 마비마법에 타격마법 등에 해당할 법한 음공으로 세상 못하는 것이 없고 피리 한번 불면 적들은 싹쓰리. 거기에다 내 피는 보약이자 해독제니라~??? 에혀... 무협의 껍데기를 쓰긴 했지만 무협으로 봐주기에도 완전 실격 수준.
- 무엇보다 봐주기 힘든 것이 있는데... 남자 양다리를 넘어 세다리 네다리 다섯다리까지 걸쳐 가는(429화 현재) 주인공은 작품 말기(429화 정도면 분위기 상 말기인 듯)가 되어서야 이제 18~19세. 즉, 요새로 치면 아직 제대로 여물지도 않은 고삐리라는 것. 아! 쫌...!! 혈음마녀로 이름 날리며 더 오래 살았다는 전생에도 7년 더 살고 죽었다는 것이 25세... 음... 남자를 삼처사첩(?) 삼는다는 어불성설 스토리도 참 막장스럽고 도무지 공감이 안되고... 설마 여성 독자들은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나? ㄷㄷㄷ 늦은 감이 많이 있긴 하지만 이쯤에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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