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구글 인박스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단다.

깔끔하고 미려해진 UI 때문에 쓰긴 했지만, 왜 멀쩡한 Gmail 놔두고 Inbox가 새로 생겼는지 정확한 이유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구글 조직 내 개발 그룹 간의 경쟁에 의해 만들어진 듯한 중복 서비스같은 느낌? 

사실 구글 메일은 거의 스팸메일이나 은행·카드 영수증을 눈팅하는 용도로만 써왔기 때문에 용도가 많지는 않았다. 모바일 앱도 깔려는 있지만 언제 실행해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게다가 받은 편지함에 저장되지 않고 바로 다른 보관함으로 이동되도록 설정된 메일들 일부가 누락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해서 Gmail로 확인하러 자주 들러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래도 깔끔한 디자인 때문에 인박스 모드로 지금껏 계속 사용해 왔다.

이제 서비스를 종료한다니... 덜 세련된 Gmail로 다시 돌아가서 적응해야겠구나 싶어 기분이 별로다.



마지막으로 인박스 화면을 캡쳐해 둔다.





Posted by 떼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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